염종현 경기도의장 "특별자치도, 경기도의회 언제까지 손 놓고 있어야 하나"

유진상 2023. 6. 1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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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13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 특위'를 조속히 구성해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을 주도적으로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 의장은 "저는 경기도의회 의장으로서 오랜 시간 인내심을 가지고, 여야 합의를 통해 특별위원회 구성이 원만하게 타결되기를 기다려 왔다"라며 "하지만, 이제 더는 지체할 수 없다. 일에는 적기가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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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 91%인 서명한 '특위' 구성조차도 못해
"더는 지체할 수 없어...일에는 적기 있다"
"의장 직접 본회의 상정하는 방안도 검토"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13일 열린 제369회 정례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13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 특위'를 조속히 구성해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을 주도적으로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이 지난 4월 운영위원에 제출됐으나 심의가 지체되면서 특자도 설치를 위한 의회 차원의 논의가 확대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염 의장은 이날 제369회 정례회 개회사에서 이같이 밝히며, 의장 권한으로 본회의에 직접 제안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며 강한 추진 의사를 밝혔다.


염 의장은 “사상 초유의 여야동수 의회 구성으로 출발부터 주변의 큰 우려가 있었고 그만큼 진통을 겪기도 했지만, 소통과 협치를 통해 수많은 난관을 극복해왔다”라며 “이제 다시금 지난 1년을 돌이켜보고 냉정히 평가하며 ‘새로운 협치 시즌 투’를 준비하고 시작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염 의장은 이어 특위 구성과 관련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그는 "제11대 의회가 개원한 지 일 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도 경기도의회는 특별위원회를 단 하나도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 구성 결의안들이 양당의 견해차만 확인한 채 현재 운영위원회에 계류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꼽았다. 염 의장은 "경기도의회 의원의 91%에 달하는 142명이 서명한 안건이다. 그런데도 구성은 물론 활동조차도 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상황을 주도하고, 논의의 중심에 있어야 할, 경기도의회가 언제까지 이렇게 손을 놓고 있어야 하나"라고 답답함을 표했다.


염 의장은 "저는 경기도의회 의장으로서 오랜 시간 인내심을 가지고, 여야 합의를 통해 특별위원회 구성이 원만하게 타결되기를 기다려 왔다"라며 "하지만, 이제 더는 지체할 수 없다. 일에는 적기가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기에서만큼은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꼭 처리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당부드리면서 의장이 직접 본회의에 제안하여 상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염 의장은 이와 함께 제11대 의회의 해결 과제로 △의원 1인당 의안 발의건수 확대 △정책지원관 효율적 운영방안 모색 등을 들었다.


의안과 관련해서는 “첫 회기부터 6월 정례회 전까지의 기간 동안 9대부터 11대 의회의 의안 처리현황을 살펴보면, 의원 1인당 의안 발의건수가 11대 1.34건, 10대 2.22건, 9대 1.64건이다”라며 “우리 11대 의회가 다소 부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의원 1인당 지원인력 1명’이라는 지방의회의 입장을 도외시한 국회에 대해 쓴소리도 냈다.


염 의장은 “지방의회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의원 2인당 1명의 정책지원관을 법제화하며 지방자치와 분권에 대한 빈곤한 철학을 보여준 국회를 강력히 규탄한다”라며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의정활동 성과 극대화를 위해 매진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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