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PSG와 계약 마무리”… 라리가 퇴단→다음 스텝 ‘EPL·ATM’ 아닌 프랑스?

김희웅 2023. 6. 1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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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사진=게티이미지)
<yonhap photo-3591=""> 귀국하는 이강인 (영종도=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축구 국가대표 이강인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5일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국가대표 명단에 올라 6월 중 두 차례 예정된 A매치(16일 페루·20일 엘살바도르)를 치를 예정이다. 2023.6.7 dwise@yna.co.kr/2023-06-07 17:25:02/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yonhap>
마요르카 이강인. 사진=마요르카 SNS
이강인(22·마요르카)의 행선지가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결정되는 분위기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13일(한국시간) “이강인과 PSG의 계약이 매우 근접했다”며 “PSG와 마요르카의 협상은 매우 진전됐으며 양측은 조만간 거래를 성사할 것으로 확신한다. 두 구단은 보너스 조항을 논의하면서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을 전한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스페인 및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인물이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기자로 유명하다.

애초 이강인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강력히 연결됐다. 아틀레티코가 지난 1월부터 이강인에게 이적을 제안했고, 시즌이 끝난 뒤에도 접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갑작스레 협상 결렬 소식이 날아들었다.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의 몸값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과도 연결됐지만, 구체적인 소식은 없었다. 

그 사이 PSG가 영입전에 뛰어든 모양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앞서 “최근 몇 주 동안 EPL 팀들과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을 원한다는 소식이 들려온 가운데, 가장 최근 이강인 영입 제의를 한 팀이 PSG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마르카에 따르면, 루이스 캄포스 PSG 스포츠 디렉터가 마요르카와 수주간 협상했다. PSG는 이강인 측에 1군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장을 보장했다. 
마요르카 베다트 무리키가 발렌시아전에서 팬들 앞에서 자신의 골을 어시스트한 이강인을 가리키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마요르카 SNS

마요르카 이강인. 사진=마요르카 SNS
마요르카 이강인이 지난 9일 레알 바야돌리드전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마요르카 제공
PSG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새 판 짜기에 돌입한다.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라모스 등이 이미 퇴단했다. 최전방을 책임지는 킬리안 음바페 역시 이적 가능성이 상당하다. 네이마르의 이적을 점치는 시선도 적지 않다.

이강인의 PSG 이적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는 배경이다. 이강인은 2022~23시즌 라리가 36경기에 나서 6골 6도움을 올렸다. 잠재력을 폭발하며 올해의 팀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공격진을 개편해야 하는 PSG가 군침을 흘릴 이유는 충분한 셈이다.

렐레보는 “이강인의 미래는 스페인을 벗어나 EPL이 아닌 다른 곳에서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최근 몇 시간 동안 음바페의 탈주를 본 PSG는 단호하게 움직이고 있다. 며칠 내로 (이강인과) 합의에 가까워질 만한 많은 옵션이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헤타페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뒤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마요르카 이강인. 사진=게티이미지

한국 선수 최초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멀티골을 달성했던 이강인. 사진=프리메라리가
프랑스 리그1은 사실상 PSG 독주 체제다. PSG는 2012~13시즌을 포함해 11시즌 중 9차례 리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세계 최고의 팀이 모여 경쟁하는 UCL에서도 근래에는 우승 후보로 꼽혔다. 이강인이 PSG 유니폼을 입는다면, 화려한 팀 커리어를 쌓을 수 있다는 것이 메리트 중 하나다.

물론 선수단 개편 상황에 따라 이야기가 바뀔 수 있다. 팀의 에이스 노릇을 하던 메시가 떠난 상황에 음바페와 네이마르까지 떠난다면, PSG의 공격진은 ‘붕괴’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렇게 되면 이강인이 PSG 이적 후 중역을 맡을 공산이 커지지만, 팀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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