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떠난 PSG, 이강인 차기 행선지로 급부상…영입 속도 낸다

이강인(마요르카).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파리생제르맹(PSG)이 이강인을 영입할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13일(한국시간) PSG와 마요르카의 협상 소식을 전하며 양측이 이강인 이적을 빠르게 마무리하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마요르카 이적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이강인은 2022-2023시즌 잠재력을 꽃피우기 시작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신뢰 속에 주전으로 나서며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정확한 킥과 번뜩이는 드리블 실력을 선보였고 프로 무대 첫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도 달성했다. 스페인 라리가 36경기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많은 구단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한 활약이었다. 바르셀로나, 레알마드리드와 함께 스페인 '3강'으로 꼽히는 아틀레티코마드리드를 비롯해 뉴캐슬유나이티드, 애스턴빌라 등 자금력을 갖춘 여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그중 이강인이 익숙한 무대인 라리가의 아틀레티코가 유력한 차기 행선지 후보로 꼽혔다. 아틀레티코 유망주 로드리고 리켈메에 이적료를 더한 조건으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 주말을 지나면서 갑작스레 이적설의 흐름이 바뀌었다. 아틀레티코와의 협상은 결렬됐고 PSG가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마르카'도 13일 PSG가 1군과 유럽 대회 출전을 보장했다고 전했다.

리오넬 메시(왼쪽부터),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이상 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카타르 자본의 인수 이후 유럽에서 가장 부유한 구단 중 하나가 된 PSG는 올여름 선수단 재편이 불가피한 상태다. 리오넬 메시,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로 구성된 화려한 스리톱이 유럽 대회 실적을 내지 못한 채 해체됐다. 계약이 만료된 메시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마이애미행을 발표했다. 계약이 1년 남은 음바페, 부상이 잦은 네이마르도 이번 여름 이적시장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다.

'렐레보'는 PSG가 몇 달 동안 이강인을 지켜본 뒤 최근 영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며 빠르면 조만간 결론이 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