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행사 강행? 국민은 반대”…기독교계 20만 행사 예고

김동규 2023. 6. 1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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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행사 주최 측이 다음 달 1일 행사 개최를 강행하기로 하자, 교계가 이에 맞설 맞불 행사를 열기로 했다.

통합국민대회거룩한방파제(거룩한방파제·대회장 오정호 목사) 준비위원회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행사를 퀴어행사와 같은 날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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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국민대회 거룩한방파제 13일 기자회견 열어 “즉시 중단하라”
“기독교인들과 국민이 모여 성혁명에 승리하자”
거룩한방파제 공동준비위원장 길원평 한동대 교수가 13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퀴어행사 주최 측이 다음 달 1일 행사 개최를 강행하기로 하자, 교계가 이에 맞설 맞불 행사를 열기로 했다.

통합국민대회거룩한방파제(거룩한방파제·대회장 오정호 목사) 준비위원회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행사를 퀴어행사와 같은 날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룩한방파제 공동준비위원장 길원평 한동대 교수는 “퀴어행사는 우리나라를 음란하게 만들려는 목적이 있다”며 “통합국민대회는 이런 퀴어행사의 부당성을 알리고 반대하는 행사”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통합국민대회 거룩한방파제 포스터. 거룩한방파제 제공

거룩한방파제는 다음 달 1일 서울시의회 앞에서 열린다. 행사는 동성애에 반대하는 피켓시위뿐만 아니라 CCM 공연과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부스가 예정됐다. 행사 중간에는 참가자들과 함께 대한문에서 충정로역, 서대문역 등까지 걷는 ‘러플 퍼레이드’도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전망이다. 거룩한방파제 준비위원장 이용희 가천대 교수는 “대회는 지난해 2배 규모인 20만명이 모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차별금지법과 생활동반자법 등이 최근 발의되며 한층 어려워진 상황 속에서 2배 더 노력하겠단 의지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전 국민과 기독교인의 관심을 호소했다. 거룩한방파제 특별위원장 박한수 제자광성교회 목사는 “‘나 하나쯤 빠지면 어떠냐’ ‘내가 간다고 바뀌냐’ ‘하나님께서 알아서 해주시겠지’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며 “이는 잘못된 생각이자 죽은 믿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행동하고 실천하면 반드시 세상은 바뀐다. 거룩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모두가 대회에 참석해 하나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거룩한방파제 사무총장 홍호수 목사가 강대상에 서서 발언하고 있다.

거룩한방파제 측은 퀴어행사뿐만 아니라 차별금지법과 생활동반자법 등에 담긴 잘못된 성 윤리를 막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거룩한방파제 전문위원장 조영길 법무법인 아이앤에스 대표변호사는 “청소년 조기 성행위와 낙태 등 이런 악행들을 강요하는 것을 성혁명 운동이라고 한다”며 “이미 미국과 같은 선진국들은 이 성혁명으로 무너지고 있다. 악한 성혁명을 막는 깨어난 국민과 기독교인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고 힘주어 말했다.

학부모들도 퀴어행사 반대 의견에 힘을 보탰다. 거룩한방파제 부대회장 박은희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대표는 “동성애가 옳다고 교육하는 교사나 강사들이 늘고 있다”며 “퀴어행사를 주관하는 이들이 아이들의 교육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 학부모들이 방파제가 돼야 아이들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거룩한방파제 특별대외협력위원장 박종호 목사가 지역연합회·시민단체들의 참여를 독려했고, 거룩한방파제 사무총장 홍호수 목사는 이번 대회를 소개했다.

거룩한방파제 대변인 탁인경 옳은학부모연합 대표가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거룩한방파제는 기자회견 후 퀴어행사 강행을 비판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거룩한방파제 대변인 탁인경 옳은학부모연합 대표는 “퀴어행사 강행은 국민의 의견을 반하는 행위”라며 “행사의 개최에 반대하며 이를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서울시의 서울광장 사용불허결정으로 무산된 퀴어행사를 을지로2가 등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사진=김동규 기자 kky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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