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브리지도 제쳤다…과학논문기반 대학평가, 중국 대약진

구나리 2023. 6. 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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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력 있는 과학 학술지에 발표된 연구논문을 기준으로 한 대학평가에서 중국대학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12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네이처 인덱스 교육기관 순위 10위권 대학 가운데 7개 대학이 중국 대학으로 나타났다.

네이처 인덱스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자연과학 학술지 82개에 발표한 논문 기여도·공저자 수·학문 분야별 가중치 등을 종합해 연구 성과를 수치로 변환하는 연구경쟁력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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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1위…중국과기대·중국과학원대 이어
옥스퍼드대·케임브릿지대는 16·19위 그쳐

영향력 있는 과학 학술지에 발표된 연구논문을 기준으로 한 대학평가에서 중국대학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12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네이처 인덱스 교육기관 순위 10위권 대학 가운데 7개 대학이 중국 대학으로 나타났다.

옥스퍼드 대학교. [이미지출처=픽사베이]

네이처 인덱스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자연과학 학술지 82개에 발표한 논문 기여도·공저자 수·학문 분야별 가중치 등을 종합해 연구 성과를 수치로 변환하는 연구경쟁력 지표다. 기초과학 분야에서 권위 있는 지표로 평가받는 만큼 대학별 경쟁력을 파악하는 등에 활용된다.

이에 따르면 하버드 대학교가 1위를 차지했으며, 대규모 기관을 제외하면 중국과학기술대학교(USTC)와 중국과학원 산하 중국과학원대(UCAS)가 각각 2위·3위에 올랐다.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명문대인 난징대와 베이징대, 칭화대는 각각 4~6위에 올라 그 뒤를 이었다. 또 저장대와 중산대가 각각 8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의 스탠퍼드대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이 7위와 9위에 올라 미·중 대학들이 상위 10위권을 나눠 가졌다.

반면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과 케임브리지 대학은 16위와 19위에 그쳤다.

SCMP는 "2015년부터 2023년까지 네이처 인덱스를 살펴보면 중국이 고품질 연구 성과 측면에서 미국 및 서방과의 격차를 얼마나 빠르게 좁혀가고 있는지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중국과학기술대학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중국 대학들이 연구 분야에서 성장한 것은 저명한 과학자들이 중국으로 돌아와 중국 내 기관으로 소속을 변경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또 지난 8월에 발표된 동료 평가(피어 리뷰) 저널인 '사이언스'지에 실린 기사에 따르면 중국 과학자들이 피인용 논문 수에서 두각을 나타내 선두로 도약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네이처 인덱스가 출판된 논문의 일부만 추적하고 자연과학만을 다루고 있다는 한계점 때문에 불완전한 측정 지표라는 의견도 있다.

류쥔펑 난카이 대학 교수는 "많은 연구 기관은 논문을 발표하거나 특허를 출원하지 않고 대신 기술을 기밀로 유지하기로 선택하기도 한다"며 "이처럼 인덱스에 반영된 정보는 제한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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