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일치 MVP 요키치의 다음 목표는 "귀가"
김우중 2023. 6. 13. 14:46
데뷔 8시즌 만의 우승이자, 팀의 창단 첫 우승에도 니콜라 요키치는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현지 취재진이 그에게 '우승 퍼레이드에 참석할 것이냐'고 묻자, 요키치는 "집에 가야 한다"고 답하며 웃음을 안겼다.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는 13일 콜로라도주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의 2022~23 NBA 파이널(7전 4승제) 5차전에서 94-89로 이겼다. 요키치는 42분 동안 28득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보태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덴버 구단 창단 이래 첫 NBA 파이널 우승이자, 선수 개인으로도 처음으로 우승 반지를 꼈다. 1967년 창단한 덴버는 56년 만에 NBA 챔피언에 올랐다. 덴버는 1976년 NBA에 합류했는데, 올해 처음으로 밟은 파이널 무대에서 우승까지 이뤄내는 위업을 썼다.
요키치는 더욱 빛났다. 그는 플레이오프(PO) 평균 30득점 13.5리바운드 9.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PO 득점·리바운드·어시스트 1위는 모두 요키치의 몫이었다. 파이널 5경기에선 평균 30.2득점 14리바운드 7.2어시스트를 올렸다. 이는 NBA 파이널 역사상 처음 나온 평균 기록이기도 하다. 파이널 MVP 역시 당연히 요키치에게 향했다. 투표인단은 만장일치로 그를 MVP로 선정했다.
한편 우승 뒤 요키치는 현지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우승 소감을 묻자 "좋다. 일은 이제 끝났다. 이제 집에 갈 수 있다"며 덤덤히 말했다. 자말 머레이를 비롯한 동료들이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경기 뒤 현지 언론사와 인터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3일 블리처리포트가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한 영상에는 취재진이 요키치에게 '덴버에서 열리는 우승 퍼레이드에 참석할 것이냐'고 묻는 장면이 담겼다. 이에 요키치는 행사가 언제냐고 되물었는데, 목요일이라는 얘기가 나오자 "아니다. 나는 집에 가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뛰어난 활약으로 만장일치 MVP를 수상했음에도, 그에겐 '귀가'가 최우선 목표인 것처럼 보였다.
김우중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진예솔, 음주운전 인정…“반성하며 자숙할 것”
- 트랜스젠더 모델 최한빛, 18일 강릉서 결혼
- 심형탁, ‘18살차’ 사야와 결혼..”장인어른이 결혼비용 전액 지원” (‘강심장리그’)
- [왓IS] 김새론 분량 최소화? ‘사냥개들’ 정말 최선입니까
- 멀티플렉스 3사·배급사 3사, 박스오피스 조작 혐의로 압수수색
- 한효주, 세무조사→추징금 납부… “탈세 NO, 불미스러운 일 없어” [공식]
- 이정현, ♥3세 연하 의사 남편 얼굴 최초 공개.. 애칭은 ‘베비’
- 손흥민, 지난달 탈장 수술…페루전 출전 여부 불투명
- 고개 숙인 홍명보 “선수들 인종차별 물의, 감독으로서 죄송하다” [IS 원주]
- 김민재, 이적 고민 커진다… “맨유와 협상 난항”→3개 팀이 영입전 뛰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