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가 돌아왔다…IBM, '왓슨X'로 기업 맞춤형 AI 공략

최유리 2023. 6. 1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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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AI를 해오면서 항상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AI를 고민했습니다. 결론은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로 AI 영역을 확장하는 것입니다."

최석재 한국IBM 데이터&AI 기술 영업 총괄 상무는 "기업의 AI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는데 여전히 데이터 문제에 직면한다"며 "고객 데이터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AI가 데이터에 빠르게 접근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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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슨X 한국 포함 전 세계 7월 출시
AI 학습 데이터 품질·활용 환경 차별화

"오랫동안 AI를 해오면서 항상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AI를 고민했습니다. 결론은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로 AI 영역을 확장하는 것입니다."

이지은 한국IBM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사무소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오는 7월 출시를 앞둔 AI 플랫폼 '왓슨X'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지은 한국IBM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사무소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왓슨X를 소개했다. [사진출처=한국IBM]

왓슨X는 IBM의 AI 모델 '왓슨'의 다음 세대(Next Generation)라는 의미를 담았다. 왓슨은 자연어 질문에 답할 수 있는 AI 컴퓨터다. 2011년 미국 퀴즈쇼 '제퍼디'에서 인간 챔피언을 누르고 우승하며 IBM의 AI 기술을 세상에 알렸다. 그러나 높은 비용 등으로 관련 사업을 키우지 못했다. 의료용 AI 사업부 '왓슨 헬스'를 지난해 매각한 이유다.

부활한 '왓슨X'의 차별점은 데이터다. 신뢰할 수 있고 편향성이 없는 데이터를 선별해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든 것이다. 파운데이션 모델은 가공하지 않은 방대한 데이터를 사전에 학습한 AI다. 이미 훈련된 모델이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는 기업은 추가 데이터 준비, 학습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학습 데이터 규모로 덩치 싸움을 하는 것과 달리 데이터 품질로 경쟁하겠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기업 고객이 어떤 환경에서도 AI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내 서버, 단일 클라우드, 멀티 클라우드 등 저장 위치에 상관없이 모든 데이터에 접근해 AI로 작업하는 방식이다.

최석재 한국IBM 데이터&AI 기술 영업 총괄 상무는 "기업의 AI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는데 여전히 데이터 문제에 직면한다"며 "고객 데이터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IDC 조사 결과 데이터가 다양한 환경에 분산돼 있어 AI 활용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자체가 오래되고 문서·이미지·동영상 등으로 다양해 대부분의 시간을 데이터 정리·통합에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왓슨X는 ▲왓슨X.AI ▲왓슨X.데이터 ▲왓슨X.거버넌스 등 세 가지로 구성된다. 왓슨X.AI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제공하는 일종의 AI 스튜디오다.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기업이 자체 AI를 구축, 실행,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왓슨X.데이터는 AI에 최적화한 데이터 저장소다. AI가 데이터에 빠르게 접근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왓슨X.거버넌스는 신뢰할 수 있는 AI를 위한 도구다. IBM은 오는 7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왓슨X를 선보이고 한국어 서비스는 내년 1분기 중 내놓을 계획이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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