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줄 모르는 테슬라 주가...12일 연속 오르며 역대 최장 상승 행진

이성민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5@mk.co.kr) 2023. 6. 1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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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AFP연합)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12거래일 연속으로 오르며 역대 최장 기간 상승 기록을 세웠다.

6월 12일(현지 시간) 미국 나스닥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날보다 2.22% 오른 249.83달러로 이날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테슬라는 지난 5월 24일부터 12거래일간 계속 주가가 상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테슬라가 2010년 6월 나스닥에 상장한 이래 최장 기간 상승 행진이다. 앞서 가장 오랜 기간 연속으로 올랐을 때는 2년 5개월 전인 2021년 1월(11거래일 상승)이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102.82% 올랐다. 지난 6개월여간 연초 대비 2배 이상 뛴 것이다. 다만 현재 주가 수준은 역대 최고가였던 2021년 11월의 409.97달러에 비하면 아직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적했다.

테슬라의 지속적인 주가 상승은 미국 전기차 충전 설비 제조 업체들이 잇따라 테슬라의 충전 방식과 호환되는 장비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에서 테슬라의 충전 방식이 점차 대세로 입지를 굳히는 양상이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NACS 커넥터. (출처=AP연합)
미국의 전기차 충전소 운영 업체 차지포인트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 충전소에서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커넥터(연결 기기)를 이른 시일 내에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충전 장비 제조 업체인 블링크차징도 이날 보도자료에서 자사가 새로 출시하는 240㎾ DC 급속 충전기에 NACS와 CCS(Combined Charging System) 커넥터를 모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포드가 지난 5월 25일 미국 전역의 테슬라 충전시설 ‘슈퍼차저’를 함께 쓰기로 합의한 데 이어 제너럴모터스(GM) 역시 지난 8일 같은 계획을 발표하면서 테슬라의 NACS 방식이 기존의 미국 표준인 CCS를 대체해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포드와 GM은 내년 초부터 자사 전기차를 테슬라 슈퍼차저에 연결할 수 있도록 어댑터 장비를 제공하고, 향후에는 NACS 방식 포트를 자사 생산 차량에 기본으로 장착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11월 자사의 충전시설을 다른 제조사의 전기차에도 개방한다고 발표하면서 NACS 커넥터가 CCS의 절반 크기로 2배 강력한 충전을 제공한다고 자랑한 바 있다.

기존의 미국 표준인 CCS 커넥터.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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