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가, 사상 최고치 경신...첫 시총 3조달러 기업 되나

윤혜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4@mk.co.kr) 2023. 6. 1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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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183.79달러로 장 마감
애플의 ‘비전 프로’. (출처=연합뉴스)
미국 뉴욕 증시 시총 1위인 애플 주가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총 3조달러에 한 발짝 다가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2일(현지 시간) 애플은 전 거래일보다 1.56% 상승한 183.7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애플의 시가총액은 2조8900억원(약 3708조원)에 달하며, 전 세계 첫 시총 3조달러 기업에 근접하게 됐다. 애플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41%를 넘어섰는데 이는 나스닥100지수의 상승률인 35%보다 높은 수치다.

종가 최고치를 기록한 건 지난해 1월 182.01달러 이후 처음이다. 당시 애플은 장중 3조달러를 넘겼지만 종가까지 그 가격을 유지하지는 못했다. 애플이 시총 3조달러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주가가 190.73달러를 넘어야 한다.

지난 5일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Vision Pro)’를 공개하자 주가가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인 185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약 3500달러(약 450만원)에 이르는 비싼 가격이 공개되며 주가는 다시 하락했다. 그러나 그 후 비전 프로가 애플의 디자인, 브랜드 충성도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의 가상현실(VR) 헤드셋과는 차별화된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도 회복세로 돌아섰다.

블룸버그는 올해 초 은행 부문의 혼조 속에서도 애플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안전한 투자처로 인식되면서 주식 시장 상황과는 무관하게 인기를 끌었다고 소개했다. 애플의 자본 환원 프로그램, 견고한 수익원이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고, 최근 실적도 기대치를 뛰어넘으면서 성장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완화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피닉스파이낸셜서비스의 웨인 코프먼 수석 시장 분석가는 “애플은 사람들이 안심할 로드맵을 갖고 있고, 엄청난 현금 유동성을 갖고 있다”며 “투자자들로서는 장기적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주가가 오르든 내리든 애플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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