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잡고 싶은 LAA, 은퇴한 1985년생 올스타 내야수와 '계약'

배중현 2023. 6. 1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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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로키스 시절의 다니엘 머피. 게티이미지

베테랑 내야수 다니엘 머피(38)가 돌아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을 비롯한 현지 매체는 '독립리그 롱아일랜드 덕스에서 뛰던 머피가 LA 에인절스 구단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13일(한국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1985년생 머피는 2021년 1월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지난 3월 롱아일랜드와 계약, 다시 경기를 뛰었고 독립리그 37경기에서 타율 0.331(142타수 47안타)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다.

내야 보강이 필요했던 에인절스가 그의 활약을 눈여겨봤고 최종 계약까지 이어졌다. 머피는 올스타 2루수 출신이다. 빅리그 통산(12년) 성적이 타율 0.296(5308타수 1572안타) 138홈런 735타점.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뛴 2016년 타율 0.347 25홈런 104타점을 기록해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 올스타 3회, 실버슬러거 2회, 2015년 NL 챔피언십시리즈 MVP를 비롯해 굵직굵직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2020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낸 뒤 선수 유니폼을 벗었는데 3년 만에 빅리그 복귀를 노리게 됐다.

2017년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의 다니엘 머피(오른쪽 두 번째). 왼쪽부터 맥스 슈어져, 라이언 짐머맨 그리고 가장 오른쪽 선수는 브라이스 하퍼이다. 게티이미지


미국 CBS스포츠는 '포스트시즌(PS) 가뭄을 겪고 있는 에인절스가 올해 PS 진출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이는 오타니 쇼헤이를 붙잡을 수 있는 최선의 희망'이라며 '오타니는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되며 우승 경쟁 팀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에인절스는 현재 36승 31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3위로 처져있다. 선두 텍사스 레인저스와 게임 차는 6.5경기. 2010년 이후 에인절스의 PS는 2014년(디비전시리즈 탈락)이 유일하다. 오타니와 마이크 트라웃이라는 빅리그 슈퍼스타를 보유하고 있지만 팀 성적이 좋지 않아 오타니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다.

머피는 롱아일랜드에서 1루수와 2루수로 뛰었다. 에인절스에선 1루수와 지명타자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에인절스는 1루수로 14경기 이상 선발 출전한 4명의 선수(브랜드 브루리·제이크 램·맷 타이스·제러드 월시)가 도합 타율 0.226으로 부진, 보강이 필요했다. 일단 머피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이동해 경기력을 점검받은 뒤 빅리그 콜업 여부를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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