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女화장실 '몰카' 덜미…교통공사 직원의 황당 변명
이수민 2023. 6. 12. 22:22
인천교통공사 직원이 지하철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12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월 26일 오후 인천시 서구의 인천지하철 2호선 지하철역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한 여성은 당시 “화장실에 있는데 어떤 남자가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을 했다”고 지하철역 역무원에 알렸고 해당 내용을 접수한 역무원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화장실에 있던 가해자는 인천교통공사 직원 A씨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그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해 불법 촬영물이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불법 촬영 사실이 확인될 경우 A씨에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를 적용한단 방침이다.
다만 A씨는 “화장실에 사람이 있는지를 확인하려 했다”며 불법 촬영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교통공사는 A씨를 상대로 감사를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디지털 포렌식 결과가 나오는 대로 피해자와 A씨를 차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며 “조사 과정에서 인천교통공사 감사 자료도 받아 확인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1회에 5000만원 '꿈의 암 치료'…"통증도 없었다, 몇분 만에 끝" | 중앙일보
- "60대라고 갑자기 섹스리스 되겠나" 여성 4인 울림있는 고백 | 중앙일보
- 정용진의 인천상륙작전…'타이밍' 아니라 '타임'을 사다 | 중앙일보
- '비타민D 결핍' 검사 결과 믿고 투여했는데…몸에 더 해롭다? | 중앙일보
- 배우 박수련, 계단 낙상 사고로 숨졌다…유족 장기기증 결정 | 중앙일보
- 샴푸가 뭐라고…인천공항 보안요원 할퀴고, 드러누운 중국인 | 중앙일보
- "숨 막힐 듯 반갑다" 뇌동맥류 이긴 79세 女가수 24곡 완창 | 중앙일보
- "무거워 헬기 못 태운다"…130㎏ 응급환자의 죽음, 칠레 발칵 | 중앙일보
- 문정역은 골때녀 풋살, 신당역 '스우파'… 지하철역에 무슨 일이 | 중앙일보
- 학폭 아니었다…"인사 안해" 중고생 담배 물리고 뺨 때린 그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