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아픈 이’ 부코핀은행 1조 유상증자 성공…재도약 [재계 TALK TALK]

박수호 매경이코노미 기자(suhoz@mk.co.kr) 2023. 6. 1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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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약 8000억원 손실.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 실적이다. 부코핀은행은 한국과 인연이 깊다. 2018년 KB국민은행이 인수하면서 자회사가 됐다. 인수 당시에도 부실금융기관으로 분류됐던 이 은행은 그나마 올해 1분기 순손실 336억원으로 적자폭을 크게 줄이면서 회생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여세를 몰아 KB국민은행은 KB부코핀은행에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국민은행이 8조루피아(약 7000억원)를 투자해 802억주 신주를 추가 취득하고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유진프라이빗에쿼티(유진PE), 메리츠증권이 약 3000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국민은행은 신주 인수로 기존 지분율 67%를 유지했다.

KB부코핀은행은 1970년 설립된 전통 있는 금융 회사로 인도네시아 115개 상업은행 중 자산 규모 19위에 올라 있다. 전국구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디지털 전환도 빠르게 진행하고 있어 이번 유상증자로 빠르게 정상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지난해 5월 취임한 이우열 부코핀 은행장은 직전에 KB금융지주 최고전략책임자(CSO)로 근무한 바 있어 리스크 관리, 수익성 확대 등에 진력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KB국민은행은 내년에는 연간 흑자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13호 (2023.06.14~2023.06.20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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