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잠 많이 잘 수록 습득 정보 더 잘 받아들여

2023. 6. 1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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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고사 기간 밤을 새우며 공부에 열중하는 학생들이 많다.

실제로 잠을 줄여 시험공부를 하는 것보단 적절하게 수면하며 공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무리해서 밤을 새우기보다는 과목별 시험 범위와 일자를 가늠해 주간이나 일일 공부전략을 설정하길 추천한다.

하지만 올바른 시험 전략과 생활습관은 학생들이 기말고사를 잘 마치고 여름방학을 맞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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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건강관리, 아프니까 청춘] ④ 밤샘 공부, 성적 건강 다 잃을 수도


기말고사 기간 밤을 새우며 공부에 열중하는 학생들이 많다. 시험을 앞두고 ‘벼락치기’하는 모습은 세대를 불문하고 이어지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런 밤샘 공부는 청춘의 건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잠을 잘 자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잠을 줄여 시험공부를 하는 것보단 적절하게 수면하며 공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활동시간에 입력된 단기 기억이 수면 중 장기기억으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미국 브라운대와 일본 이화학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잠을 더 많이 잘 수록 뇌는 깨어있는 동안 습득한 정보를 더 잘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벼락치기 밤샘 공부는 뱃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몸매 관리에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미국 메이요클리닉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연구진은 건강한 성인 12명을 2개 그룹으로 나눠 수면실험을 진행했다. 한 그룹은 2주에 걸쳐 매일 9시간 수면시켰고 나머지는 4시간으로 제한했다. 그 결과 수면 제한 그룹의 내장 지방이 1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 기간 수면을 희생하는 행동은 오히려 성적과 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무리해서 밤을 새우기보다는 과목별 시험 범위와 일자를 가늠해 주간이나 일일 공부전략을 설정하길 추천한다. 생활면에서의 노력도 중요하다.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식사량을 평소의 3분의 2로 줄이면 소화계 부담을 줄여 컨디션 유지에 도움 된다.

피로가 누적됐다면 한방에서는 공진단 복용을 추천한다. 사향과 녹용, 당귀 등 한약재로 조제해 피로 회복과 집중력 상승에 효과적이다. 공부 중 졸음이 쏟아질 때는 뒷목에 위치한 풍지혈을 지압하며 이겨내 보자. 뒷목 중앙에서 양쪽 귀 방향으로 1.5㎝가량 떨어져 옴폭하게 들어간 부위를 엄지로 지그시 눌러주면 졸림과 피로, 두통 증상을 해소할 수 있다.

기말고사 동안 건강을 유지하면서 최상의 성과를 내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올바른 시험 전략과 생활습관은 학생들이 기말고사를 잘 마치고 여름방학을 맞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청춘들이여, 시험은 잠시뿐이지만 건강은 평생임을 잊지 말자.

우인 인천자생한방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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