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본, 신속 정확한 경제 수사 특진 인원 가장 많아…'건폭' 90명으로 2위

장세희 2023. 6. 12. 19: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찰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건설노조 관련 수사에 특진을 몰아줬다는 비판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우종수 경찰청 국수본부장은 지난달 15일 "특진 인원은 전 분야가 다 늘었다"며 "마약도 늘고, 전세사기도 늘었기 때문에 특정 분야를 희생시켜 건폭 수사에 몰아주거나 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제 수사팀 특진 인원 156명…건폭은 90명

경찰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건설노조 관련 수사에 특진을 몰아줬다는 비판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2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023년 국가수사본부 특별승진 배정현황'을 공개했다. 국수본은 올해 전체 특진자 662명 중 가장 많은 156명 특진을 경제팀 수사 활동 평가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건설현장 불법행위 단속 특진 인원은 90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경제팀 수사 활동 평가 특진은 일정 기간 내에 가장 많은 사건을 처리했거나 검사의 보완 요청이 적었던 경우다. 각종 경제 사건을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한 팀이 받는 것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각 시도청에서 1차적으로 추천을 받은 후, 정량·정성 평가를 합쳐 높은 순위를 기록한 팀이 특진을 받는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가 강조했던 전세사기와 마약 범죄 수사와 관련한 특진 인원은 각각 52명, 50명이었다. 이외에도 사이버범죄 특별단속이 34명, 보이스피싱 수사가 32명을 기록했다.

경찰은 건폭몰이 수사 비판에 대해 지속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종수 경찰청 국수본부장은 지난달 15일 "특진 인원은 전 분야가 다 늘었다"며 "마약도 늘고, 전세사기도 늘었기 때문에 특정 분야를 희생시켜 건폭 수사에 몰아주거나 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경찰은 민생경제 범죄 대응을 최우선으로 했다는 입장이지만, 경제팀 수사 활동 평가는 팀 단위로 진행되는 부분이 있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개별 특진 인원은 건폭이 가장 많은 셈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12월 8일부터 이달 25일까지 건설 현장 불법행위 특별 단속을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노조의 불법집회에 대해 신속하고 단호하게 수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우 본부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노조원들에게 오는 14일까지 4차 출석을 요구했다"며 "여러 차례 출석을 요구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불응하면 체포영장 신청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