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상경한 어민들 "'찬성' G7 국가나 오염수 수입해 써라"

유성호 2023. 6. 1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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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상경한 어민들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2차 전국행동 전국어민대회'에 참석해 어민들의 생존권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를 해양 투기하겠다고 밝힌 일본 정부를 규탄했다.

이날 이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를 앞두고 어민들이 느끼는 두려움은 클 수밖에 없다"며 "평생 바다만 바라보고 바다를 통해 삶을 이어온 어민들은 수산물이 팔리지 않는 것은 물론 삶의 터전인 바다가 오염될 것이라는 두려움을 넘어 절망감을 느끼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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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호 기자]

▲ [오마이포토] 상경한 어민들 “어민 다 죽는다.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 유성호
전국에서 상경한 어민들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2차 전국행동 전국어민대회'에 참석해 어민들의 생존권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를 해양 투기하겠다고 밝힌 일본 정부를 규탄했다.

이날 이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를 앞두고 어민들이 느끼는 두려움은 클 수밖에 없다"며 "평생 바다만 바라보고 바다를 통해 삶을 이어온 어민들은 수산물이 팔리지 않는 것은 물론 삶의 터전인 바다가 오염될 것이라는 두려움을 넘어 절망감을 느끼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들은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를 용인하는 태도를 버리고, 국민의 안전을 지켜야 하는 의무를 다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 상경한 어민들 “어민 다 죽는다.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한다” ⓒ 유성호

발언에 나선 박정희 전라남도 해남군 어불도 어촌 계장은 "(정부가) 몇 cm까지 잡으라 하면 그렇게 했다. 바다를 더럽히면 생태계가 파괴된다"며 "(우리는 누군가) 버린 쓰레기도 가져왔는데 일본은 왜 모두가 위험하다는 원전수로 바다를 오염시키냐"고 규탄했다.

이어 박정희 계장은 "G7 국가들이 (오염수) 바다 투기를 찬성했다. 자기 국가들은 별 영향이 없다고 해양 투기를 인정한 것이다"며 "돈 많고 힘센 G7 국가에서 오염수를 수입해서 농업용수를 쓰든, 공업용수로 쓰든, 페트병에 담아서 자국민들에게 나눠주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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