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민심 역풍에도 ‘방탄 대오’ 선택했다…윤관석·이성만 체포동의안 부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2021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돼 민주당을 탈당한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모두 부결됐다.
민주당 노웅래 의원과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각각 부결됐고,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지난 3월 가결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2021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돼 민주당을 탈당한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모두 부결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방탄 역풍’ 우려에도 불구하고, 동료 의원 구하기를 택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검찰 수사에 대한 뿌리 깊은 분노가 ‘집단 부결표’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도덕상실증이 구제불능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통과되는데, 이날 본회의에는 293명의 여야 의원들이 출석했기 때문에 체포동의안 가결을 위해선 찬성 147표 이상이 필요했다.
윤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 찬성 139명, 반대 145명, 기권 9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 의원 체포동의안은 찬성 132명, 반대 155명, 기권 6명의 결과가 나왔다.
윤 의원과 이 의원에 대한 체포결의안은 각각 8명과 15명의 찬성이 부족해 부결됐다.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 113명 가운데 구속 수감 중인 정찬민 의원을 제외한 112명이 표결에 참여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체포동의안에 대해 당론으로 찬성을 결정했기 때문에, 국민의힘 의원 112명이 당론에 따라 찬성표를 던졌다고 할 경우 두 의원이 탈당한 민주당에서 무더기 ‘동정표’가 쏟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표결 전 체포동의안 요청 이유를 설명하며 “돈봉투 돌린 혐의를 받는 사람들의 체포 여부를 (돈봉투) 받은 혐의를 받는 사람들이 결정하는 것은 공정하지도, 공정해 보이지도 않는다”고 말해 민주당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표결 후 기자들과 만나 “개별 의원들이 각자 판단에 따라 표결한 것”이라며 “검찰의 수사가 과도하고 무리한 구속영장 청구였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거칠게 비난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가 국민 앞에서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을 폐지하겠다고 공약한 것이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것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면서 “민주당의 도덕상실증은 이제 구제불능 수준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송영길·이재명 연대’의 돈봉투 카르텔이 벌인 조직적 범죄 은닉 행위에 대해 국민이 심판해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정부 출범 후 현역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진 것은 이번까지 5번이다.
민주당 노웅래 의원과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각각 부결됐고,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지난 3월 가결됐다.
최승욱 박장군 기자 applesu@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막말’ 싱하이밍, 울릉도서 ‘1박 1천만원’ 접대 의혹
- 한덕수, 日오염수 질의에 “기준 맞다면 마실 수 있다”
- 부산 돌려차기, 징역 12→20년…피해자 “보복 두렵다”
- TBS “정치적 편향성 논란에 사과”…시사프로그램 제작 안 한다
- 보험금 타려 전신마비 연기까지…억대 보험금 받은 일가족
- 日원전물 한국 공개 연기에…野 “김건희-넷플릭스 만나더니”
- 아마존 4남매 기적의 생환, “살아 나가라” 母 유언 있었다
- “계엄 해제!” 5·18 고문당한 대학생들…“국가 4억 배상”
- 이틀째 文과 찍은 사진…조국 “길 없는 길 가겠다”
- “아파트 준다고 애낳겠나” 정성호 비판에…이재명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