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뉴스공장' 편향 논란…TBS "사과드린다" 시사프로 중단
TBS교통방송이 ‘김어준의 뉴스공장’ 프로그램 등을 두고 제기됐던 정치적 편향성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면서 공정성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시사프로그램 중단'을 발표했다.
정태익 TBS 대표이사는 12일 서울 마포구 TBS 본사에서 ‘공영성 강화를 위한 TBS 혁신 방안’을 발표하며 “정치적 편파 논란으로 공영방송의 공정성을 훼손하며 시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TBS는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일으켰던 점을 고려해 시사 프로그램을 당분간 편성하지 않기로 했다.
고민석 라디오본부장은 "김어준 씨나 신장식 씨 등의 DJ가 사라진 상황에서 시사 프로그램을 어떻게 편성할 것인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며 "PD들에게 회사 가이드라인을 교육하고 본부장들의 데스킹 능력을 갖출 때까지 시사 프로그램을 편성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법정제재를 받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방송인과 정치인 등의 출연을 금지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방송출연제한 심의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민들로 구성된 ‘콘텐트 시민참여단’을 통해 콘텐트 기획 단계부터 여론을 수렴하기로 했다.
이밖에 조직 효율화를 위한 방안으로 '신규 채용 중단' 및 '5년 내 정원 20% 감축'을 제시했다. 또 대표이사 및 부서장 업무추진비를 전액 삭감하고, 전 직원 연장근로도 제한할 방침이다. TBS는 이같은 조치를 통해 연 30~40억 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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