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 ‘꼴찌’ 삼성 마운드, 최채흥·최지광 예비역 듀오가 구원할까

윤승재 2023. 6. 1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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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채흥-최지광. IS 포토


삼성 라이온즈는 올 시즌 마운드 성적이 좋지 않다. 투수진 평균자책점(ERA)은 4.86으로 리그 최하위고, 선발진과 불펜진으로 나눠도 선발진 4.77, 구원진 4.98로 모두 리그 최하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이 그토록 원하던 천군만마들이 팀에 돌아왔다. 12일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한 최채흥(28)과 최지광(25) 듀오다. 두 선수는 입대 전까지 각각 선발진과 구원진의 한 축을 담당하며 마운드에 힘을 보탠 바 있다. 

"프로야구 LG와 삼성의 경기가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삼성 선발 최채흥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0.10.08."


최채흥은 삼성의 선발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삼성은 현재 확실한 5선발 체제를 구축하지 못했다. 뷰캐넌-수아레즈-원태인-백정현으로 이어지는 4선발까지는 큰 탈 없이 로테이션을 이어가고 있지만, 5선발의 확실한 주인공을 찾지 못했다. 2020년 11승, 2021년 선발과 롱릴리프를 오가며 팀의 가을야구를 이끌었던 최채흥의 경험이 현재 삼성 선발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채흥은 지난해 상무에서 10경기 7승 무패 ERA 1.79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다만 올 시즌엔 5경기에서 1승 1패 ERA 5.40으로 다소 주춤했다. 구속 및 구위 회복이 관건이다. 최채흥은 복귀와 함께 13일 잠실 LG 트윈스전 선발 투수로도 낙점됐다. 최채흥이 삼성의 5선발 퍼즐을 맞출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 최지광. 삼성 제공


최지광은 무너진 삼성의 허리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최지광은 입대 전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홀드 기록을 이어가며 필승조로서 팀의 허리를 탄탄히 책임진 바 있다. 최근 삼성은 마무리 오승환이 살아나면서 숨을 돌렸으나, 반대로 뒷문까지 이어지는 허리 라인이 부진하며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지광의 활약이 절실하다. 

최지광은 지난해 상무에서 31경기 3승 무패 8홀드 4세이브 ERA 3.58, 올 시즌 12경기 2홀드 ERA 3.72를 기록하며 든든한 활약을 이어갔다. 특히 올해는 6월 마지막 경기 전까지 11경기 무실점 행진을 달리기도 했다. 최지광이 복귀해서 좋은 모습을 이어간다면 삼성의 불펜진도 안저을 찾을 수 있다. 

4, 5월 롤러코스터를 탄 삼성은 6월 부상 선수들의 복귀와 최채흥·최지광 듀오의 전역으로 이뤄지는 완전체만을 기다려왔다. 부상 선수들은 대부분 돌아왔고, 이제 전역자들도 팀에 합류한다. 삼성이 6월 상승세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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