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안에 집 살 계획 있다” 10명 중 7명...2년 만에 주택 매입 의사 최고치

윤혜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4@mk.co.kr) 2023. 6. 1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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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가 꼽은 가장 큰 변수는 금리 변동
(직방 제공)
집값이 정말 바닥을 찍고 반등세로 돌아선 것인지 논쟁이 계속되는 와중에 10명 중 7명은 향후 1년 이내에 집을 살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금리 기조는 여전하지만 시장 상황이 개선될 조짐이 보이자 매수를 고려하는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1056명을 대상으로 5월 17일부터 31일까지 모바일 설문을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68.7%가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2020년 11월(69.1%) 이후 2년 반 만에 최고치이자, 지난해 11월(60.2%)에 비해 8.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주택 매입 이유로는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집마련이 4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거주 지역 이동(18.2%) ▲면적 확대·축소 이동(12.6%) ▲시세 차익 등 투자 목적(9.7%) ▲거주 구성원 변경으로 합가·분가 등(6.6%) ▲임대 수입 목적(2.2%) 등 순이다.

지난해 11월 조사 결과보다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집마련과 ▲시세 차익 등 투자 목적 응답 비율은 각각 2.5%포인트, 3.5%포인트 상승해 실거주 매수와 투자 매수 의향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주택 매입 계획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그 이유로 ▲주택 가격이 너무 비싸서(31.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향후 가격이 하락할 것 같아서(21.1%) ▲거주, 보유 주택이 있고 추가 매입 의사가 없어서(18.4%) ▲전반적인 경기 불황(12.7%) ▲대출 금리 인상 부담이 커서(11.8%) 등이 뒤를 이었다.

향후 1년 내 주택 매도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의 41.6%였다. 매도 이유로는 ▲거주 지역 이동이 26.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면적 확대, 축소 이동(24.6%) ▲주택 가격이 떨어질 것 같아서(13.0%) ▲대출 이자 부담이 커져서(11.4%) ▲차익 실현, 투자처 변경으로 인한 갈아타기(10%) 등의 순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 하반기 주택 매매 시장의 가장 큰 변수로 대다수가 금리 변동을 꼽았다”며 “주택 매입 의사가 늘어나고 특히 실거주와 투자 목적 수요가 모두 증가한 만큼 지난 2∼3년 수준의 급격한 가격 상승과 거래량 급증까지는 아니지만 저가 매물이나 가격 회복이 기대되는 곳 위주로 꾸준하게 거래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윤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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