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흔하면서 치료 성공률도 높은 뇌종양, 뇌수막종 [장인석 원장의 뇌혈관 이야기]

헬스조선 편집팀 2023. 6. 1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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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리 몸에 비정상적인 조직이 자라는 것을 '종양'이라 한다.

뇌, 막, 뇌신경, 두개골, 두피 등 머리에 생기는 종양을 뇌종양이라고 하는데, 이는 다른 종양(암)과는 달리 몸 전체로 전이되지 않고 중추신경계 안에서 발생하는 특수한 종양이다.

) 뇌종양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뇌수막종'이다.

뇌수막종 치료의 일차적 목표는 환자에게 신경학적인 장애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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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리 몸에 비정상적인 조직이 자라는 것을 ‘종양’이라 한다. 뇌, 막, 뇌신경, 두개골, 두피 등 머리에 생기는 종양을 뇌종양이라고 하는데, 이는 다른 종양(암)과는 달리 몸 전체로 전이되지 않고 중추신경계 안에서 발생하는 특수한 종양이다.

많은 환자가 ‘뇌종양’이라는 말을 듣기만 해도 막연하게 두려워한다. 뇌종양은 병기(1~4기)가 아닌 등급으로 분류한다. 1등급은 양성, 2등급은 경계성, 3~4등급은 악성이다.(1,2등급이더라도 경우에 따라 임상적 악성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뇌종양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뇌수막종’이다. 세계보건기구(WHO) 분류에 따르면 뇌수막종의 약 90%가 양성 종양이며, 이는 수술만으로 완치될 가능성이 크다.

뇌수막은 뇌와 척수를 보호하는 얇은 막이다. 이 막에 발생하는 종양이 뇌수막종인데 어느 위치에, 어떤 크기로 생겼느냐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무증상이나 가벼운 두통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특정 뇌신경을 압박하는 크기라면 구음장애, 편마비, 감각이상, 팔다리 운동능력 저하, 시력장애, 언어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뇌수막종은 매우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증상을 일으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종양이 크게 자란 상태에서 발견된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이 머리 맨 윗부분인 두정부이다. 보통 가벼운 교통사고 등의 외상이나 건강검진을 받다가 CT나 뇌 MRI 촬영을 통해 우연하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뇌수막종 치료의 일차적 목표는 환자에게 신경학적인 장애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다. 종양의 크기와 위치, 환자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가능한 최대로 종양을 제거하는 외과적인 수술을 할 수 있고(개두술),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수술로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을 때, 종양의 크기가 3cm 이하일 때는 감마나이프 등의 방사선 치료를 적용하기도 한다. 방사선치료는 종양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종양이 더 이상 자라지 않도록 성장을 억제하는 역할이므로 담당의사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또 일부의 경우(우연히 발견된 작은 종양, 긴 병력에 경미한 증상의 환자, 치료에 대한 위험성이 큰 환자)에는 지속적인 MRI 촬영 등을 통해 주기적인 경과 관찰이 필요할 수 있다.

뇌수막종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드물게 유전적 질환이나 외상,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 평소 두통이나 기억력장애, 시력저하 등의 증상을 소홀히 여기지 말고 스스로 본인의 변화를 알아채고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또한 뇌수막종은 재발률이 낮고 치료 성공률이 높기 때문에 ‘뇌종양’이라는 단어로 미리 겁을 먹지 않길 바란다.

(왼쪽부터) 뇌수막종 환자의 MRI, 뇌수막종 치료 과정

/기고자: 수원 윌스기념병원 장인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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