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혈관의 혈전 제거 [김영화의 만사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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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석을 잘 받다가 혈관이 막혀 투석을 못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는 자가혈관이든 인조혈관이든 관계없이 발생하는 것으로 혈전이 생기는 원인이 비슷하나 빈도에는 차이가 있다.
이 경우 단순히 혈전 제거만으로 해결해서는 안 되면 감염이 발생한 부위의 인조혈관을 제거해 새로운 인조혈관으로 길을 내야한다.
4.저혈압 또는 혈류저하에 따른 혈전혈압이 너무 낮아 투석혈관으로 유입되는 혈류량이 떨어져 혈전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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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석을 잘 받다가 혈관이 막혀 투석을 못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는 자가혈관이든 인조혈관이든 관계없이 발생하는 것으로 혈전이 생기는 원인이 비슷하나 빈도에는 차이가 있다. 오늘은 혈전 발생 원인과 그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1.혈관 협착 또는 폐쇄에 의한 혈전
혈전 발생원인 중 가장 흔한 것으로 피가 심장으로 들어가는 투석혈관이 좁아져 주로 발생한다. 혈관이 좁아지면 혈액성분 중 혈전을 만드는 물질들이 좁아진 부위에서 쌓이게 되고 이로 인해 혈전이 좁아진 곳을 막아 혈전성 폐쇄가 일어난다. 이때는 혈전을 제거해주면 다시 혈류가 회복되기는 하나 다시 폐쇄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좁아진 부분을 넓혀주어야 한다. 주로 경피적 풍선성형술을 시행하는데 풍선에 반응하지 않는 혈관의 경우 스탠트를 삽입하기도 한다. 하지만 투석 바늘을 찌르는 곳이나 관절부위에는 스텐트 삽입을 할 수 없으므로 수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도 상당히 많다. 좁아진 혈관의 구간이 짧은 경우 그 구간만큼 혈관을 없애고 앞뒤 혈관을 이어서 수술할 수도 있고 구간이 긴 경우는 그 구간만큼 인조혈관으로 대체하기도 한다. 또한 좁아진 혈관을 절개하고 들어가 내막을 절개하거나 동맥경화 등으로 좁아진 경우 그 원인인 죽종을 제거하기도 한다. 환자 상황에 맞게 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혈관외과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2.지혈 후 발생한 혈전 및 오래된 혈전
투석 후 바늘을 꽂았던 부위를 지혈하게 되는데 지혈 후에 혈전이 발생하여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지혈을 과도하게 시행하여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전부터 오래된 혈전이 혈관 내에 존재하다가 새로운 혈전이 그 위에 발생해 막히는 경우,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혈관협착이 동반되어 생기기도 한다. 만약 단순히 지혈에 의해 발생한 혈전이라면 경피적 혈전제거술을 시행하여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오래된 혈전 위에 새로운 혈전이 발생한 경우라면 오래된 혈전까지 동시에 제거해 주어야 한다. 오래된 혈전제거는 시술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어 간단한 수술을 통해 혈전을 제거해주어야 한다. 또한 혈전을 제거하는 기기들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자세히 다루어 보도록 하겠다.
3.감염에 의한 혈전
주로 인조혈관을 사용하는 환자에서 발생할 수 있는데 혈관이 터진 부위에 혈액이 고이고 이곳에 세균이 침입해 증식한 뒤 감염을 일으킨 것과 동시에 혈전을 만들어 혈관이 막히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 경우 단순히 혈전 제거만으로 해결해서는 안 되면 감염이 발생한 부위의 인조혈관을 제거해 새로운 인조혈관으로 길을 내야한다. 감염이 심한 경우라면, 인조혈관 자체를 전부 제거 또는 막은 뒤 항생제를 투여하며 감염이 다 치료될 때까지 기다린 뒤 새로 동정맥루 수술을 하는 게 원칙이다. 만약 감염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인조혈관을 재관류시킬 경우 세균이 몸 전체로 퍼져 패혈증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4.저혈압 또는 혈류저하에 따른 혈전
혈압이 너무 낮아 투석혈관으로 유입되는 혈류량이 떨어져 혈전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흔하지는 않지만 다른 건강상의 원인으로 저혈압이 발생한 경우 혈전을 제거하여도 추후 다시 발생한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한다. 동정맥루 문합부가 좁아져 혈류가 떨어져 혈전이 발생하면 혈전 제거 후 문합부를 넓혀주어야 하고 이런 원인이 없음에도 혈전이 생겼다면 피검사를 통해 본인 혈액의 응고능력이 필요 이상으로 항진되어 있는지도 알아보아야 한다. 언제나처럼 종합적인 판단을 위해서는 혈관 전문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기고자: 서울선정형외과 김영화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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