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후 초고령 사회…노인 전도 전략은?

이현성 2023. 6. 1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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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후엔 대한민국도 초고령사회가 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50년엔 인구 40%가 노인이다.

이라이프 아카데미(원장 곽요셉 목사)는 12일 경기도 이천 에덴파라다이스호텔에서 '세대별 전도전략 세미나'를 열고 노인 전도 전략을 모색했다.

2017년 8월 이미 고령화 사회가 된 우리나라는 2025년엔 65세 인구 비율이 20%를 넘기고 2050년이 되면 40%를 넘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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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사역 핵심은 ‘관계’와 ‘사회 공헌’
“식사 모임 등 신앙 공동체 시작”…“비전 공유하고 시니어와 지역 사회 필요 고민하라”
주상락 미 바키대학원대 교수가 12일 이라이프 아카데미 '세대별 전도전략 세미나'에서 '노년의 가치와 복음'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년 후엔 대한민국도 초고령사회가 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50년엔 인구 40%가 노인이다. 이제 모든 교회가 시니어 사역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이라이프 아카데미(원장 곽요셉 목사)는 12일 경기도 이천 에덴파라다이스호텔에서 ‘세대별 전도전략 세미나’를 열고 노인 전도 전략을 모색했다.

통계청의 ‘2022 고령자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901만8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7.5%다. 유엔은 65세 이상의 인구가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분류한다. 2017년 8월 이미 고령화 사회가 된 우리나라는 2025년엔 65세 인구 비율이 20%를 넘기고 2050년이 되면 40%를 넘길 전망이다.

노인을 알아야 노인을 전도할 수 있다. 미 교회연구학자인 윈 안과 찰스 안은 노년층 연구에서 노인의 특징을 세 가지로 정리했다. 이들은 노인이 되면 환경과 신체 등 어느 때보다 많은 변화를 경험하고 타인과의 관계 안에서 의미를 찾는 욕구가 증가하며 사회에 의미 있는 공헌을 하길 원한다고 분석했다.

구병옥 개신대학원대 교수가 12일 이라이프 아카데미 '세대별 전도전략 세미나'에서 'MZ세대의 문화와 복음'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라이프 아카데미 제공

‘관계’와 ‘사회 공헌’이 노인 사역의 핵심인 셈이다. 이날 강사로 나선 주상락 미국 바키대학원대 교수는 두 학자의 분석에 미국 앨라배마 애즈베리교회와 서울 아현성결교회(손제운 목사)의 노인 사역을 접목해 ‘60대 이후 세대의 전도: 노년의 가치와 복음’을 주제로 강의했다.

주 교수에 따르면 애즈베리교회는 장례식장이 되곤 한다. 지역 내에 비신자이든 무연고자이든 대상은 가리지 않는다. 목사들은 기꺼이 장례예배를 엄수하고 성도들은 유가족을 위로하고 봉사한다. 아현성결교회는 지역 노인들에게 찬양 가요 탁구 서예 등의 강좌를 매주 제공한다.

그는 “시니어는 더이상 돌봄의 대상이 아닌 사역의 주체”라며 “노년층을 선교와 목회 자원으로 사용해야 한다. 세대적 동질성이 있는 교회 안에서 노인세대가 믿지 않는 노인들을 더 잘 전도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니어와 함께 지역 사회의 필요를 고민하고 채워가는 게 액티브 시니어 사역”이라며 “저녁 식사 모임 등으로 신앙 공동체를 시작하고 비전을 공유하라”고 제안했다.

김선일 웨신대 교수가 12일 이라이프 아카데미 '세대별 전도전략 세미나'에서 '4050세대를 위한 실존적 복음과 전도'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 구병옥(개신대학원대) 김선일(웨신대) 교수는 각각 2030, 4050세대 전도 전략을 발표했다. 구 교수는 “2030세대는 잠깐의 만남이나 프로그램이 아닌 삶 전부를 나누는 식으로 전도해야 한다”며 “조급함을 버려야 한다. 삶으로 보여주고 나누는 전도는 긴 호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교회는 고령화와 다음세대에 대한 근심으로 4050세대에 대한 관심이 비교적 소홀했다”며 “4050세대는 다른 세대보다 진정성 있는 신앙생활을 바라는 경향이 있다. 이 필요를 채우려면 예배와 설교 외에도 소그룹과 같은 공동체 사역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라이프 아카데미 '세대별 전도전략 세미나' 참석자들이 12일 경기도 이천 에덴파라다이스호텔에서 강연을 듣고 있다. 이라이프 아카데미 제공

이천=글·사진 이현성 기자 sa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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