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홍콩 간 러버덕…폭염에 바람 빠진 신세

허미담 2023. 6. 1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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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고무 오리 인형 '러버덕'이 10년 만에 홍콩에 다시 설치됐으나 30도가 넘는 폭염으로 러버덕의 표면이 늘어나면서 전시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약 2주간 빅토리아 하버에서 '더블덕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러버덕 전시가 시작됐다.

러버덕은 2013년 홍콩 전시 당시 800만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현지인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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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10일부터 2주간 '더블덕 프로젝트'
무더위에 러버덕 표면 늘어나

초대형 고무 오리 인형 '러버덕'이 10년 만에 홍콩에 다시 설치됐으나 30도가 넘는 폭염으로 러버덕의 표면이 늘어나면서 전시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약 2주간 빅토리아 하버에서 '더블덕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러버덕 전시가 시작됐다.

홍콩 빅토리아 항구에 전시된 러버덕 하나가 폭염을 이기지 못해 표면이 늘어나면서 전시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홍콩에서 러버덕 전시는 이번이 두 번째다. 러버덕은 2013년 홍콩 전시 당시 800만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현지인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는 러버덕의 홍콩 방문 10주년을 기념해 러버덕 한 쌍이 전시됐고, 프로젝트 이름도 '더블덕'으로 결정됐다.

그러나 전시가 시작된 지 하루 만에 문제가 발생했다. 홍콩의 무더위 탓에 두 러버덕 중 하나가 고온으로 표면이 늘어나는 현상이 발견된 것이다. 홍콩은 현재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지속하고 있다.

이에 전시 주관사 측은 러버덕의 바람을 빼서 수리를 맡기기로 결정했다. 나머지 하나는 계속 전시 진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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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빠지기 전의 러버덕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러버덕을 보러온 한 주민은 CNN을 통해 "우리는 10년 전에도 러버덕을 봤다. 그때는 한 마리뿐이었는데 오늘은 두 마리의 러버덕을 보러왔다"며 "그런데 지금 러버덕이 한 마리밖에 없다. 그래도 우리는 실망하지 않았다. 아이들이 행복하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했다.

한편 러버덕 프로젝트는 네덜란드 출신 플로렌테인 호프만 작가의 대형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러버덕은 2007년 프랑스 생라자르를 시작으로 네덜란드, 오사카, 상파울루 등 전 세계 국가를 순회하며 수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한국에는 2014년과 지난해 두 차례 잠실 석촌호수에 전시됐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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