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맹타 오타니, 8경기 연속 안타 행진...MVP가 다시 보인다

차승윤 2023. 6. 1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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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12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5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AF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1경기 3안타를 폭발시키며 최근 8경기 쾌조의 흐름을 이어갔다.

오타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이날 5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 팀의 9-4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안타로 최근 8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면서 시즌 타율을 0.287로,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는 0.930으로 올렸다.

1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부터 방망이를 가동했다. 4-0으로 앞선 3회 오타니는 선두 타자로 나서 시애틀 선발 로건 길버트가 던진 139㎞/h 스플리터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밥상을 차린 그를 후속 타자 마이크 트라웃이 안타로 득점권에 올렸고, 맷 타이스가 2루타로 불러들여 5-0을 만들었다.

이어 연타석 안타가 나왔다. 4회 무사 1·2루 기회 때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구원 등판한 투수 맷 브래쉬가 던진 143㎞/h 슬라이더를 쳐 우중간 안타로 연결했다.

6회 네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다섯 번째 타석에서 다시 한번 안타를 쳐냈다. 지난 2020년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크리스 플렉센이 141㎞/h 컷패스트볼을 던졌으나 오타니가 이를 안타로 만들었다.

최근 페이스가 뜨겁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7경기 성적이 타율 0.393(28타수 11안타) 3홈런 8타점 5득점, 출루율 0.452와 장타율 0.821에 이른다. 지난 5월 월간 타율 0.243에 그쳤던 그는 6월 방망이(월간 타율 0.381)가 되살아난 덕에 성적표가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6월 무안타 경기는 단 한 경기에 불과하고, 3안타 이상 경기만 세 차례에 달한다. 한때 0.262까지 떨어졌던 타율이 이제 3할을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올라왔다.

오타니의 활약으로 MVP(최우수선수) 경쟁도 다시 불꽃이 튀게 됐다. 12일 기준 오타니의 OPS는 아메리칸리그 4위에 해당한다. 지난해 MVP 애런 저지가 1.078로 이 부문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발가락 부상으로 출전이 적다. 출전수도 49경기 175타수로 오타니(65경기 254타수)에게 크게 미치지 못한다. 오타니가 투수로 6월 평균자책점 5.73 부진하긴 하지만 여전히 시즌 성적은 5승 2패 평균자책점 3.32로 준수하다. 투수로 페이스를 되찾는다면 개인 두 번째 MVP도 노려볼 만하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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