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선수단 SNS 인종차별 논란…결국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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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 주장단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주고받아 논란이 되자 박용우가 사과문을 작성했다.
12일 박용우는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팀 동료의 플레이 스타일, 외양을 빗대어 말한 제 경솔한 언행으로 상처를 받았을 사살락 선수 그리고 모든 팬, 주변인들에게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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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국가대표 출신 사살락 조롱해 논란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 주장단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주고받아 논란이 되자 박용우가 사과문을 작성했다.
12일 박용우는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팀 동료의 플레이 스타일, 외양을 빗대어 말한 제 경솔한 언행으로 상처를 받았을 사살락 선수 그리고 모든 팬, 주변인들에게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선수 특징으로 별칭을 부르는 옳지 못한 언행으로 벌어진 이 일에 대해 반성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앞으로 더욱 언행에 신중을 가하겠다"라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했다.
앞서 SNS에서 인종차별 발언 논란
앞서 지난 10일 K리그1 18라운드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5-1로 꺾은 울산 현대 선수들은 이날 활약을 펼친 부주장 이명재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칭찬의 댓글을 남겼다.
그러나 일부 선수들이 댓글에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이어간 점이 문제가 됐다.
부주장 이규성이 이명재의 사진에 "동남아시아 쿼터 든든하다"라는 댓글을 남기자 이명재는 "아 그건 아니지"라고 답했다.
이는 이명재의 까만 피부색을 두고 그를 동남아시아 선수에 비유한 것으로 추측된다.
주장 정승현이 "기가 막히네"라고 댓글을 남기자 이명재는 "너 때문이야 아시아쿼터"라고 응답했다.
또 박용우는 "사살락 폼 미쳤다"라는 댓글을, 울산 팀 매니저는 "사살락 슈퍼태클"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사살락 하이프라콘은 태국 국가대표 출신으로 전북 현대에서 4개월간 뛰었던 선수다.
박용우와 팀 매니저는 사살락의 외모외 피부색을 웃음거리로 소비한 셈이다.
이에 축구 팬들은 "우리나라 선수들도 해외에서 인종 차별을 당한 적이 있는데 어떻게 저렇게 말할 수 있냐", "사살락이 뭘 잘못해서 조롱의 대상이 되어야 하냐"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상벌 규정에 따라 논란이 된 선수들의 출장을 정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정한 징계 기준에 따르면 종교적 차별행위, 정치적 언동, 인종차별적 언동을 행한 선수에게 10경기 이상의 출장정지 및 1000만원 이상의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다.
논란이 일자 이명재는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한지수 인턴기자 hjs1745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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