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학폭 논란 불거진 이동관, SNS 아들 사진 돌연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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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학폭 논란에 휩싸인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가 개인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아들 사진을 비롯한 모든 자료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사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이 특보 아들 사진에는 댓글 하나 없었다.
그런데 이 특보 아들의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지면서 비판 댓글들도 달리기 시작하자 이 특보가 사진을 비공개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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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호 기자]
▲ 2015년 12월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출판기념회에서 이 전 수석이 땀을 닦고 있다. |
ⓒ 연합뉴스 |
11일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의 개인 인스타그램(@dklee.pr)을 보면, '게시물 없음' 상태로 돼 있다. 당초 이 계정에는 이 특보가 지난 2015년 총선 출마 당시 선거 운동 모습을 담은 수십여 장의 사진들이 게시돼 있었다.
당시 선거 운동을 돕던 아들이 잠을 자는 사진도 있었다. 이 특보는 아들의 사진을 올리면서 "새벽부터 선거운동 쫒아다니느라 녹초가 된 막내아들이 소파에 널브러져 낮잠에 빠진 모습"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사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이 특보 아들 사진에는 댓글 하나 없었다. 그런데 이 특보 아들의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지면서 비판 댓글들도 달리기 시작하자 이 특보가 사진을 비공개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이동관 특보 아들의 학교 폭력 의혹은 지난 2012년 불거졌다. 당시 하나고 재학 중이던 이 특보의 아들은 동급생 친구들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했고, 학생들이 교사에게 피해를 호소하면서 내부에서 사건이 공론화됐다. 이 특보의 아들로부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학생들은 최소 4명으로 알려졌다.
당시 하나고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를 열지 않고, 이 특보의 아들을 전학 조치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하나고의 조치는 학교폭력 발생 시 반드시 학폭자치위를 열도록 한 학교폭력예방법을 위반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특보 아들은 이후 서울의 명문 사립대에 입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특보는 지난 8일 언론에 배포한 설명자료를 통해 아들이 피해학생 중 한 명인 B씨와는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해명하면서 아들의 전학 조치에 대해서도 "퇴학 처분보다 한 단계 낮은 중징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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