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8일 서울국제도서전…36개국 530개 출판사 참여

서믿음 2023. 6. 1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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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간, 인간을 넘어 인간으로 NONHUMAN’ 주제

국내 최대 책 축제인 서울국제도서전이 14~18일 ‘비인간, 인간을 넘어 인간으로 NONHUMAN’을 주제로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는 36개국 530개(국내 360개사, 해외 170개사) 참가사가 모여 전시, 부대행사, 강연·세미나, 현장 이벤트 등 170여 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도서전을 직접 방문하는 작가·연사는 국내 190여명, 해외 25여명에 달한다.

인간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가치를 주제로 다채로운 강연이 마련됐다. 첫날인 6월14일에는 생태학자 최재천 교수가 ‘They are watching us: 그들은 우리를 보고 있다’를 주제로 인류가 사라진 후 동물들의 미래와 그에 비친 인간의 추억에 관해 이야기한다. 15일에는 ‘나가 사라진 꿈 속에서’란 제목으로 소설가 김연수의 북토크가 열린다. 16일에는 ‘미래의 과거에서’라는 주제로 작사가 김이나, 작가 이슬아, 번역가 황석희, 그룹 '데이브레이크'의 이원석이 마이크를 잡는다. 17일에는 2023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고래’의 저자 소설가 천명관이 북토크로 독자와 마주한다.

이 외에 ‘기후위기 앞의 삶’의 강연은 '작은 땅의 야수들'의 저자인 한국계 미국인 소설가 김주혜와 작가 김겨울이 함께 한다. 퓰리처상 수상작 '동조자'의 저자 비엣 타인 응우옌은 ‘아시안 디아스포라와 미국 문학’을 주제로 독자들을 만난다. 소설가 김애란과 최은영은 소수자를 주제로 대담을 나누고, 김초엽과 천선란은 SF의 세계를 통해 비인간이 바라보는 인간의 모습에 관해 나눈다.

특별기획 ‘기후미식’에는 지구 위의 다른 생명들과 공생하는 방법을 찾아 실천하는 10개의 식문화 관련 브랜드가 참여한다. 참여 브랜드들의 가치관이 반영된 상품들이 전시되며, 일부 상품은 현장에서 구매·시식이 가능하다.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 시상식도 열린다. 만화와 웹소설로 구성된 ‘한국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 10종, 어린이(아동)책으로 이뤄진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 10종, 올해 3월에 발표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10종이 포함된 총 30종의 도서를 시상한다. 미공개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1종도 도서전에서 공개한다.

도서전에서는 ‘여름, 첫 책’ 신간 10종이 첫선을 보인다. 소개도서는 ▲'강물과 나는'(나태주) ▲'괴이, 학원'(배명은 외 4명) ▲'영원히 알거나 무엇도 믿을 수 없게 된다'(강화길 외 7명) ▲'언제나 다음 떡볶이가 기다리고 있지'(김겨울) ▲'세탁비는 이야기로 받습니다, 산복빨래방'(김준용 외 1명) ▲'우리는 순수한 것을 생각했다'(은유) ▲'마린 걸스: 두 여성 행동생태학자의 돌고래 이야기'(장수진 외 1명) ▲'다정한 비인간: 메타휴먼과의 알콩달콩 수다'(우다영 외 1명) ▲'하늘 호수'(신혜진 외 1명) ▲'인생의 열 가지 생각'(이해인)이다.

오직 도서전에서만 구할 수 있는 특별 한정판 기획도서인 ‘리미티드 에디션’은 김금희(소설가), 김멜라(소설가) 등 15인 작가의 도서를 현장 이벤트를 통해 매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올해 주빈국 샤르자는 아랍의 현대문학, 동인 문화, 출판시장의 현황, 샤르자의 저널리즘을 소개한다. 수교 60주년을 맞은 캐나다는 스포트라이트 컨트리로 참여한다. '파이 이야기'로 맨 부커상을 수상한 작가 얀 마텔이 방한해 14일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제목으로 강연에 참여하고, 15일에는 소설가 김중혁과 대담을 나눈다. 17일에는 사인회를 진행한다.

아트북과 독립출판물 제작 출판사 코너인 ‘책마을’에는 국내 72개 독립출판사와 아시아 5개국(태국·싱가포르·일본·중국·대만)의 서점·독립출판사가 참여한다.

입장권은 도서전 전날인 13일까지 온라인에서 30% 할인가로 구매 가능하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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