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리조트야 아파트야"…'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잘 지었네
유럽풍 분수대 곳곳에…유럽 정원 느낌 ‘물씬’
“상상 그 이상이다.” 단지 곳곳이 유명 테마파크와 휴양시설을 연상케 한다. 어린이를 위한 공간에는 ‘사파리월드’·‘캐리비안 베이’가 실내 수영장은 유명 호텔 체인 아난티의 고급스러운 수영장을 떠올리게 했다.
단지 곳곳을 채운 140만주의 수목과 꽃이 푸르른 녹지와 화사한 풍경을 제공하고, 곳곳에 설치된 ‘캠핑장’과 ‘돔 파고라’는 단지 속 자연의 여유를 즐길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유럽풍 느낌이 물씬 나는 '로열 가든' 속에서 즐기는 티타임은 상상만으로도 힐링 그 자체다. 마치 아파트가 아닌 리조트에 와있는 기분이다.
지난 8일, 꼬박 3년 만에 인천 서구 검암동을 찾았다. 국내 최초 리조트 도시를 표방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를 둘러보기 위해서다. 사업 시행자인 디케이(DK)아시아에서 마련한 자리로 이달 말 입주를 앞둔 상태에서 실시한 국내 최초의 미디어 대상 품질점검 행사였다.
사실 기자는 이날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아파트가 잘 지어봐야 아파트지’라는 생각과 강남처럼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단지도 아니었기에 특별히 볼만한 것이 있을까란 의구심이 들었다. 더욱이 3년 전인 2020년 5월, 한번 방문했던 이곳은 주변엔 그 어떠한 시설이나 건축물도 없는 그야말로 허허벌판이었기에 더욱 기대감은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도착하자마자 규모에 압도돼 ‘와~’소리가 절로 나왔다. 차 안에서 단지가 목격된 순간부터 그동안 봐왔던 4000~5000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와는 웅장함에서 차이가 느껴졌다. 21만 985㎡(약 6만 4000평)에 이르는 넓은 대지면적 최고 40층 높이로 치솟은 25개 동의 아파트는 주변 벌판과 대비돼 마치 성처럼 보였다.
단지에 도착해 직접 마주한 이후부터는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문주의 길이만 280m, 높이는 무려 11m에 달해 웅장함을 느끼게 했으며, 동간 공간을 빈틈없이 채운 조경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3년 전 믿지 못했던 '리조트 도시를 짓겠다‘던 말이 현실이 됐음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무엇보다 단지 내 어린이 공원이 압권이다.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판다월드'에는 에버랜드의 마스코트인 푸바오를 모델로 한 동상이 반기고 있고, 워터파크에서 볼 수 있는 '워터폴버킷'을 비롯한 각종 놀이시설이 설치돼 있다. 마치 우리나라 대표 테마파크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가 떠오를 정도다. 실제로 이곳은 삼성물산 리조트와 협업을 통해 조경을 꾸리고 에버랜드의 사파리월드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구현했다.
조경 시설도 나무랄 데가 없다. 워낙 넓어 카트를 타고 둘러본 단지는 황금사철, 화살나무, 사철나무, 메타세콰이어, 블루엔젤, 배롱나무 등이 빽빽이 우거져 수목원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단지 곳곳에 설치된 돔파고라는 밤에는 밤하늘의 별을 즐길 수 있는 공간, 겨울에는 하얀 눈 속의 운치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단지 내에서 가족들이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글램핑 공간도 마련됐다.
DK아시아 측은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의 조경 콘셉트를 ‘흙이 보이지 않는 단지’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당초 100만주로 계획된 꽃과 나무 식재를 140만주로 늘렸다고 했다. 실제로 이 단지의 조경 면적은 법적 기준의 3배에 달할 정도다.
수목이 선사하는 조경에 감탄도 잠시 다채로운 수공간도 인상을 남긴다. 우선 약 1km가량의 친환경 수변 데크인 ‘수변프롬나드’가 단지에 청량함을 더해주고, 곳곳에 설치된 유럽풍 조형 분수대가 유럽의 정원을 방불케 한다. 또한 주변에 마련된 휴게 데크 및 식탁 등은 고급 리조트에서 즐기는 정원 카페 느낌이다.
아난티를 모티브로 한 수영장에 3식(食) 서비스까지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시설도 고급스럽다. 6성급 호텔 이상의 럭셔리함으로 꾸며 단지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을 지향했다는 시행사의 설명이 막상 둘러보니 이해된다.
실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의 대표 커뮤니티 공간인 실내 수영장은 아난티 수영장처럼 고급 샹들리에가 12개 설치됐고, 수영장 바닥은 에메랄드빛 수제 타일로 마감됐다. 아파트 단지 수영장이라기보다는 휴양지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 더해 유명 피트니스 브랜드 제품으로 채운 피트니스 클럽과 다목적 실내체육관, 스크린 골프장, 필라테스장 등을 각각 널찍하게 조성했다. 사우나 시설도 탕이 3개, 편백나무로 구성된 습식 사우나 등이 깔끔하게 꾸며져 있다.
특히 주민들을 위해 아침·점심·저녁 3식(食)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리니티 레스토랑은 바깥에 자리한 계단식 폭포를 감상할 수 있게 조경까지 신경 썼다. 식사는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서비스를 맡았다.
이날 이 행사를 통해 느낀 점은 시행사가 얼마나 이 단지에 공을 들였는지, 품질에 대해 얼마나 자신감이 넘쳤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자신감은 입주민에게도 전달된 듯하다. 지난달 12일부터 3일간 진행된 입주 사전점검 이후 검암역 로열파크씨티는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날 행사 설명에 도움을 준 DK아시아 관계자는 “입주자 사전점검 이후 소문이 나면서 매물이 감소하고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정모 DK아시아 회장은 “우리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소비자들의 요구와 트렌드를 고려해 리조트도시 실현에 몰두했다”면서 “대한민국 첫 번째 하이엔드(High-end) 리조트도시가 최초 분양 당시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상태로 완성됐다”고 말했다.
한편, DK아시아가 인천 검암동에 만드는 리조트 도시는 이제 시작이다. 이번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리조트 도시의 첫 단추로 앞으로 줄줄이 공급된다. 오는 10월 공급 예정인 1500가구 규모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를 시작으로 인천 서구 북측, 왕길역 일대에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총 2만1000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차완용 기자 yongch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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