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형사 핵주먹 통했다…‘범죄도시3’ 11일 만에 700만 돌파
마동석 주연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사진)가 올해 처음으로 누적 관객 수 700만명을 돌파한 영화가 됐다. 천만 관객 돌파도 가능해 보여 1269만명을 기록한 전편(‘범죄도시2’)에 이어 ‘쌍 천만’ 달성도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전망이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범죄도시3’는 전날 57만4085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730만1428만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개봉 이후 6일째인 지난 5일 500만을 달성한 데 이어 11일 만에 7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이는 전편 ‘범죄도시2’가 개봉 14일 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한 기록보다 사흘가량 빠른 속도이며, 시리즈 첫 편인 ‘범죄도시’(2017)의 최종 관객 수(688만명)를 뛰어넘은 수치다. 천만 관객을 돌파한 다른 국내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2017), ‘택시운전사’(2017), ‘기생충’(2019)이 개봉 11일째에 700만 관객을 동원한 속도와 동일하다.
지금까지 올해 개봉작 중 관객 수 1위는 552만명을 기록한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 지키고 있었다. 한국영화가 700만 관객을 동원한 건 지난해 8월 ‘한산: 용의 출현’이 개봉 33일 만에 700만명을 모은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그 사이 500만 관객을 넘은 한국 영화는 지난해 추석 연휴 개봉한 ‘공조2: 인터내셔날’(698만명)뿐이었을 정도로 한국 영화 흥행은 부진했다.
‘범죄도시3’가 천만 관객을 모을 경우, 1년여 간격을 두고 개봉한 시리즈 영화 두 편이 모두 ‘천만 클럽’에 오르는 이례적인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괴력을 보유한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맨손으로 범죄자들을 소탕하는 모습이 쾌감을 주는 ‘범죄도시’ 시리즈는 1편에선 서울 차이나타운, 2편에선 한국과 베트남이 무대였고, 3편은 한국·일본의 마약 조직을 소탕하는 작전을 그렸다.
남수현 기자 nam.soohyo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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