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우디, 2084억원 규모 공동펀드 만든다…韓기업에 투자

김지혜 2023. 6. 1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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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이 1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크라운플라자 리야드호텔에서 개최된 공동펀드 조성 체결식에서 요세프 알 베냔 SME BANK 이사회 의장 겸 교육부 장관(오른쪽)과 양자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 중소벤처기업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1억6000만달러(약 2084억원) 규모의 공동펀드를 조성한다. 양국 공동펀드 조성은 윤석열 대통령과 지난해 11월 방한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 간 회담을 계기로 체결한 '한·사우디 투자협력 및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 사우디 리야드 크라운프라자호텔에서 이영 장관과 요세프 알 베냔 사우디 중소기업은행 이사회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공동펀드 조성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공동펀드는 사우디가 주요 출자자로 참여해 조성 중인 1억5000만달러(1954억원) 규모의 펀드에 한국벤처투자가 1000만달러(130억원)를 출자해 1억6000만달러(2084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사우디벤처투자(SVC)와 사우디국부펀드(PIF Jada) 등이 출자자로 참여한다.

양국은 공동펀드를 통해 한국 기업에 최소 1000만달러 이상을 의무적으로 투자하는 데 합의했다. 이 장관은 "한·사우디 공동펀드 조성을 계기로 우리 벤처·스타트업이 투자 유치뿐만 아니라 사우디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제2의 중동 신화 주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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