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박민지 ‘연장 승부사’…"못해도 2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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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넘버 1' 박민지는 연장전의 강자다.
11일 강원도 양양군 설해원 더레전드코스(파72)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에서 이예원을 연장 승부 끝에 '우승 이글'로 따돌렸다.
박민지는 연장전 통산 6승 1패로 무척 강한 면모를 보였다.
박민지는 "17승이나 한 것은 축복이고 영광"이라며 "잘하고 있지만 아직 멀었고 실력을 더 쌓아야 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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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진 무관, 연습량 통해 통산 17승째
US여자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서 선전 약속
‘국내 넘버 1’ 박민지는 연장전의 강자다. 11일 강원도 양양군 설해원 더레전드코스(파72)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에서 이예원을 연장 승부 끝에 ‘우승 이글’로 따돌렸다. 통산 17승째, 2021년부터 3년 연속 정상을 지키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고(故) 구옥희,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에 이어 역대 5번째 KLPGA투어에서 동일 대회 3연속 우승이다.
박민지는 연장전 통산 6승 1패로 무척 강한 면모를 보였다. 연장에 강한 비결을 묻는 말에 "앗싸, 2등 확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못해도 2등이라는 생각, 그렇지만 이길 것이라는 마음으로 하니 편하게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민지는 통산 다승 순위도 고우순과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그는 "사실 많은 선수가 10승 정도 하면 미국에 진출해서 제가 통산 승수 3위에 오른 것"이라면서 "아마 미국 진출이 없었다면 저는 10위 안에도 들지 못할 것 같다"고 자세를 낮췄다. 박민지는 "17승이나 한 것은 축복이고 영광"이라며 "잘하고 있지만 아직 멀었고 실력을 더 쌓아야 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박민지는 올해 고전했다. 이 대회 전까지 좀처럼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달 E1 채리티오픈에서는 ‘컷 오프’의 수모를 겪었다. 박민지는 "사실 올해 우승할 수 있을까 걱정되고, 불안감도 컸다"며 "5월 말부터 매 순간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생활한 것이 저에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쉬면서 연습을 많이 했다"며 "연습에 대한 후회가 없도록 체력 훈련도 많이 했는데 결국 연습량이더라"고 우승 비결을 짚었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 성공의 요인을 초심에서 찾았다. 그는 "우승을 많이 해서 그런지 올해 초 ‘이 정도면 됐겠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미 마음가짐부터 틀려먹었다"며 "내 생활 패턴을 잘 이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초심으로 돌아간 것이 중요했다"고 전했다.
박민지는 외국 무대에서 잘하고 싶은 의욕이 있다. 7월 초 US여자오픈과 7월 말 에비앙 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그는 "외국 대회에 가기 전에 오늘 우승으로 자신감을 찾아 다행"이라며 "한국에서 우승 못 하고, 외국 대회에서도 저조한 성적을 낼까 봐 걱정이 있는데 오늘 우승이 좋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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