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文과 찍은 사진…조국 “길 없는 길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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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경남 양산 평산책방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촬영한 사진을 이틀째 페이스북에 올렸다.
조 전 장관은 11일 페이스북에 "평산책방 일일점원 사진"이라며 문 전 대통령과 손을 맞잡는 모습 등 사진 4장을 올렸다.
조 전 장관은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님을 오랜만에 찾아뵙고 평산책방에서 책방지기로 잠시 봉사한 후 독주를 나누고 귀경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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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프로필 사진도 바꿔
총선 출마설 불지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경남 양산 평산책방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촬영한 사진을 이틀째 페이스북에 올렸다. 프로필 사진도 평산책방이라고 적힌 앞치마를 두른 모습으로 바꿨다.
조 전 장관은 11일 페이스북에 “평산책방 일일점원 사진”이라며 문 전 대통령과 손을 맞잡는 모습 등 사진 4장을 올렸다. 평산책방 관계자들이 두르는 앞치마를 착용한 사진은 프로필 사진으로 새로 올렸다.
조 전 장관은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님을 오랜만에 찾아뵙고 평산책방에서 책방지기로 잠시 봉사한 후 독주를 나누고 귀경했다”고 썼다. 그는 “2019년 8월 9일 검찰개혁의 과제를 부여받고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됐지만, 저와 제 가족에게는 ‘무간지옥’(無間地獄)의 시련이 닥쳐 지금까지 진행 중”이라며 “과오와 허물을 자성하고 자책하며, 인고하고 감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이 부정되고 폄훼되는 역진과 퇴행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며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이 문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만난 것은 3년 6개월 만이다. 그가 평산마을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으로, 조 전 장관은 평산책방에서 1시간30여분 정도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조 전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19일 자신의 북 콘서트 현장에서 내년 총선 출마 여부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당시 현장의 지지자들은 ‘출마’를 외치며 박수를 쳤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그의 출마를 두고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한 인터뷰에서 “저희한테 ‘내로남불’ 딱지가 붙은 게 ‘조국 사태’ 때”라며 “(총선이) 정권 심판이 아니고 야당 심판으로 갈 것”이라며 조 전 장관의 출마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두 사람의 만남을 놓고 비판을 쏟아냈다.
김민수 대변인은 “대한민국 ‘잃어버린 5년’을 선사한 두 사람의 만남에 온 국민이 개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죗값을 치러도 시원찮을 판에 ‘문 정부의 모든 것이 폄훼되는 역진과 퇴행의 시간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조 전 장관의 이러한 행보는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한 꼼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본인이 저지른 과오와 허물을 자성한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보다 전 국민께 상처를 남겼던 자기 행동에 대해 ‘어떻게 죗값을 치러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굳이 가지 마라”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해 10월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한 형집행정지 허가 결정 이후 SNS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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