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원더골→하창래 극장골…서울-포항, 90분 혈투 1-1 무승부 [현장 리뷰]

이현석 기자 2023. 6. 1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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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를 달리고 있는 FC서울과 2위 포항 스틸러스가 맞대결에서 비겨 현재 순위를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단기 임대 계약 만료를 앞둔 황의조가 선제골을 서울에 안겼으나 후반 추가시간 하창래가 극적인 동점포를 터트려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포항이 경기 막판 동점골에 성공한 이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결국 경기는 두 팀의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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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서울, 이현석 기자) 3위를 달리고 있는 FC서울과 2위 포항 스틸러스가 맞대결에서 비겨 현재 순위를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두 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에서 붙어 1-1 무승부로 90분 혈투를 마쳤다. 단기 임대 계약 만료를 앞둔 황의조가 선제골을 서울에 안겼으나 후반 추가시간 하창래가 극적인 동점포를 터트려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홈팀 서울은 승점 29로 3위를 유지했다. 승점 31인 포항 역시 2위를 지켰는데 전날 제주를 5-1로 대파한 선두 울산(승점 44)와 격차가 13점이나 된다.

서울은 이달 들어 치른 3경기에서 2무 1패로 승리가 없다.  포항은 1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A매치 브레이크를 맞게 됐다.

이날 홈팀 서울은 4-1-4-1전술로 나섰다. 백종범 골키퍼와 이태석, 김주성, 이한범, 박수일이 수비진을 맡았다. 미드필더진은 3선에 오스마르가 자리하고, 2선은 임상협, 기성용, 팔로세비치, 나상호가 호흡을 맞췄다. 공격진은 황의조가 원톱을 나서 최전방을 책임졌다. 

원정팀 포항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황인재가 골문을 지키고, 완델손, 그랜트, 하창래, 박승욱이 수비진을 형성했다. 3선은 김준호과 오베르단이 지키고, 2선엔 김승대, 조재훈, 김인성이 배치. 최전방에선 제카가 서울의 골문을 노렸다. 

경기 초반부터 거칠게 상대 골문을 노렸던 두 팀은 전반 중반까지 득점이 터지지 않으며 나란히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기세를 잡은 것은 홈팀 서울이었다. 

전반 37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공을 받은 임상협이 측면에 빠져있던 황의조에 패스를 건넸고, 황의조는 이를 받은 후 지체 없이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마무리해 포항 골망을 흔들었다. 

황의조는 지난 인천전에서도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상대 골문을 갈랐는데, 이번 포항전에서도 중거리슛으로 득점하며 리그 4호골이자, 두 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황의조의 연속 경기 득점은 지난 1월 서울 입단 뒤 처음이다.

리드를 잡고 후반을 시작한 서울은 후반에도 포항을 몰아붙였지만, 포항은 후반 시작과 백성동을 넣고, 후반 13분에는 '특급 조커' 이호재까지 추가 투입해 기습적인 반격과 높이로 서울의 뒷공간을 노렸다. 

백성동과 이호재 투입 이후 포항은 점차 서울을 상대로 점유율까지 늘려가며 코너킥과 크로스를 만들어 득점 기회를 늘려갔다.

기회를 노리던 포항은 결국 세트피스에서 해답을 찾았다.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백성동의 코너킥을 하창래가 헤더로 정확하게 연결했고, 이 슈팅이 수비 사이를 지나 서울의 골망을 갈랐다.

포항이 경기 막판 동점골에 성공한 이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결국 경기는 두 팀의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고아라 기자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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