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 '42일 만에 QS+승리 투수' 곽빈 "내가 못 하면 팀도 손해"
안희수 2023. 6. 11. 20:00
두산 베어스 선발 투수 곽빈(24)이 부상 후유증을 털어냈다.
곽빈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두산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허리 통증으로 두 차례 몸 상태를 정비했던 그는 지난달 30일 SSG 랜더스전 이후 42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부상 복귀 뒤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내기도 했다.
곽빈은 5회 초 1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보여줬다. 한 타자에게도 안타를 맞지 않았다. 특히 최근 타격감이 좋은 소크라테스 브리토·최형우와의 두 차례 승부 모두 땅볼과 뜬공으로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4회 선두 타자 류지혁의 빗맞은 타구는 두산 2루수 이유찬이 몸을 날려 잡아내며 곽빈을 지원했다. 좋은 기운이 이어졌다. 그사이 타선도 1회와 4회 각각 1점과 2점을 올렸다.
곽빈은 두산이 3-0으로 앞선 5회 초 갑자기 흔들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한 김선빈에게 볼넷을 허용, 이 경기 첫 출루를 내줬다.
곽빈은 이후 이우성을 삼진 처리했지만, 변우혁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신범수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만루에 놓였다. 순식간에 동점 주자를 뒀다.
이 상황에서 박찬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구사한 포심 패스트볼(직구)가 통타 당해 좌측 외야로 뻗어나갔다.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곽빈은 리드를 지켜냈다. 2사 뒤 이어진 류지혁과의 승부에서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스코어 3-2, 1점 리드가 이어진 6회도 2사 뒤 최형우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지만, 김선빈을 외야 뜬공 처리했다.
곽빈은 두산이 3-2로 앞선 7회 초 수비 시작을 앞두고 이영하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두산은 이영하가 2이닝, 홍건희가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곽빈은 시즌 4승(3패) 째를 기록했다.
이승엽 감독은 "선발 투수 곽빈이 6회까지 책임지며 자기 역할을 완벽히 했다"고 총평했다. 경기 뒤 곽빈은 "오늘 직구와 체인지업이 잘 들어갔다. KIA 상대로 잘 던진 등판이 있었고, 자신감 속에 투구할 수 있었다"라고 총평했다.
곽빈은 허리 부상에 대해 "조금 신경 쓰여서 디딤발(왼발)이 크로스 되는(흔들리는) 현상이 있었다. 그동안 이 점을 잡을 방법을 코치님들과 연구했다. 현재 허리는 다 나은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선발 투수가 자리를 비우면 팀에 큰 손해라는 것을 깨달았다. 다른 투수가 잘 하면 내 자리를 빼앗길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부진 각오를 갖고 다시 (1군에) 올라왔다. 다치지 않고 올 시즌 완주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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