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압도한 곽빈 쾌투, 두산 KIA 제압하고 연패 탈출 [잠실:스코어]

김지수 기자 2023. 6. 1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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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돌아온 토종 에이스의 호투를 앞세워 연패를 끊고 기분 좋게 한주를 마감했다.

두산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9차전에서 3-2로 이겼다.

KIA는 윤영철이 6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해줬지만 타선이 두산 마운드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하고 연승을 '2'에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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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돌아온 토종 에이스의 호투를 앞세워 연패를 끊고 기분 좋게 한주를 마감했다. 

두산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9차전에서 3-2로 이겼다. 전날 3-6 패배를 설욕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김대한(우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박계범(3루수)-강승호(1루수)-김재호(유격수)-이유찬(2루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들고나왔다. 선발투수는 곽빈이 허리 통증을 털고 복귀했다.

KIA는 류지혁(3루수)-고종욱(좌익수)-소크라테스(중견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이우성(우익수)-변우혁(1루수)-신범수(포수)-박찬호(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좌완 루키 윤영철이 곽빈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두산은 게임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 김대한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가 중심 타선에 연결됐고 곧바로 양의지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었다.

두산 선발투수 곽빈도 날카로운 구위로 KIA 타선을 압도했다. 4회까지 KIA 타선을 연이어 삼자범퇴로 막아낸 뒤 5회초 1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펼치면서 펄펄 날았다.

두산 타선은 곽빈의 쾌투에 추가 득점 지원으로 화답했다. 4회말 선두타자 박계범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강승호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3루타를 때려내며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계속된 무사 3루에서는 김재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유찬의 유격수 땅볼 때 야수 선택으로 3루 주자 강승호까지 득점하면서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끌려가던 KIA는 5회초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김선빈의 볼넷 출루로 곽빈의 퍼펙트 행진을 저지한 뒤 2사 후 변우혁의 안타로 노히트까지 깨버렸다. 신범수까지 볼넷으로 출루하며 곽빈을 압박했고 박찬호의 2타점 적시타로 순식간에 3-2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두산은 흔들리지 않았다. 곽빈이 6회초 2사 2루의 고비를 넘기고 추가 실점 없이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뒤 이영하가 7, 8회 멀티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9회초에는 마무리 홍건희가 KIA의 마지막 저항을 잠재우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점 차 살얼음판 리드 상황에서 필승조의 쾌투가 빛났다.

두산 곽빈은 지난달 3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허리 통증으로 4이닝만 소화한 뒤 교체됐던 가운데 복귀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홍건희도 지난 8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의 부진을 씻어냈다.

KIA는 윤영철이 6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해줬지만 타선이 두산 마운드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하고 연승을 '2'에서 마감했다.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에 만족한 채 다음주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3연전을 준비하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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