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문제에 '뇌과학'까지 등장...'최하위' 수원 김병수 "현상 쉽게 바뀌지 않아, 인내해야" [현장인터뷰]

김정현 기자 2023. 6. 1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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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의 늪에 빠진 수원삼성 김병수 감독이 새로운 분야인 '뇌과학'을 언급하며 인내심을 강조했다.

수원이 1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수원은 김 감독 부임 이후에도 반등에 실패하며 정규라운드 반환점을 돈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김 감독은 "요즘 뇌과학이라는 분야의 책들이 많이 있어서 공부하고 있다"라며 "선수들의 상태를 더 이해할 수 있는 일리 있는 말이 많더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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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4연패의 늪에 빠진 수원삼성 김병수 감독이 새로운 분야인 '뇌과학'을 언급하며 인내심을 강조했다.

수원이 1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최하위(2승 2무 13패 승점 17) 수원은 A매치 휴식기 전 4연패의 흐름을 이날 반드시 끊어야 한다. 인천은 최근 5경기 무패(1승 4무)로 승점을 차곡차곡 쌓아 9위(4승 7무 6패 승점 17)로 간신히 강등권 순위에서 벗어났고 수원전 승리로 휴식기 돌입을 원하고 있다.

수원은 김 감독 부임 이후에도 반등에 실패하며 정규라운드 반환점을 돈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A매치 휴식기를 긍정적인 분위기로 보내기 위해선 인천전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고 휴식기 직후 있을 FC서울과의 슈퍼매치를 위해서라도 승리가 절실하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날 뮬리치가 이른 부상 복귀로 벤치에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 "복귀까진 아니다. 부상에 조금 회복해 들어왔고 전반적인 컨디션은 아직 확인할 순 없다"라며 "만약을 대비해 안병준의 대체자가 뮬리치 밖에 없다. 그래서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이전 광주전과 비교해 절반가량 로테이션이 가동된 것에 대해 김 감독은 "전진우는 부상이고 이종성의 경우 한석종과 로테이션을 돌렸다"라며 "지금 부상자들이 돌아오는 것은 좋은데 체력적으로 방전되는 현상이 일어나 신경이 쓰인다"라고 말했다.

광주전으로 4연패를 당한 김 감독은 고개를 가로젓는 모습이 보였다. 그는 "광주전 이전에 제주, 수원FC전에 충분히 승점 1점을 충분히 딸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경기였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 승점 1점이라도 땄으면 활력이 좀 날 텐데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 승점을 못 따와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힘들 수도 있고 팀 운영에 있어서 나도 힘들다"라고 밝혔다. 

선수들에게 정신적으로 다독이기 위해 어떤 말들을 해줬는지 묻자, 그는 특별하게 '뇌과학'이란 분야를 꺼냈다. 

김 감독은 "요즘 뇌과학이라는 분야의 책들이 많이 있어서 공부하고 있다"라며 "선수들의 상태를 더 이해할 수 있는 일리 있는 말이 많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쉽게 이야기하면 단기간 내에 변하는 건 힘들다고 하더라. 새로운 자아, 새로운 나로 넘어가는 게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배웠다. 보통 사람들은 항상 똑같은 생각을 하면서 경험하고 행동하고 감정을 느끼고 이걸 반복한다. 변하지 않는다. 이 말이 맞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단기간에 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해서 우리가 더 인내하고 노력해야 할 것 같다. 그다음 부상자가 빨리 돌아와 최상의 전력을 만들어 이기면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2주간의 A매치 휴식기 역시 김 감독에게는 짧은 시간이다. 그는 "사실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을 시간이 없다. 3일을 쉬고 3일을 회복해야 하면 한 주가 간다. 그다음 경기 준비를 하면 시간이 많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비 쪽은 결정적인 실수가 발생하는 게 문제라고 본다. 그래서 집중력에 더 신경 써야 한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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