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수원] ‘뇌 과학책 읽는’ 김병수 감독, “선수들 상태 이해했는데 단기간에 바뀌기는…”

김희웅 2023. 6. 1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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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감독.(사진=프로축구연맹)
김병수 수원 삼성 감독은 선수단을 발전시키기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 최근에는 뇌 과학에 관련된 책을 읽고 있다고 한다.

수원은 1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수원은 현재 K리그1 12개 팀 중 12위, 인천은 9위다.

이날 수원은 부상으로 이탈했던 뮬리치를 후보 명단에 포함했다. 김병수 감독은 “부상이 회복돼서 들어왔다. 만약을 대비했다. (안병준의) 대체자를 생각한다면 뮬리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병준 역시 부상을 달고 뛰고 있다.

수원의 상황은 좋지 않다. 지난달 13일 강원FC를 상대로 승전고를 울렸지만, 이후 4연패 늪에 빠졌다. 김병수 감독 부임 후 득점력은 개선됐지만, 수비력이 아쉽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승부를 내는 힘도 필요한 상황이다. 

김병수 감독은 “광주전 전에도 제주 유나이티드, 수원FC 등과 경기에서 승점 1은 충분히 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이 아쉬웠다. 1점씩이라도 땄으면 팀에 활력이 생겼을 텐데, 약간의 이상한 현상으로 승점을 못 따서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힘들 수도 있다”고 했다. 

올 시즌 수원은 위닝 멘털리티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병수 감독은 좋지 않은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책까지 읽고 있다. 그는 “그런 쪽에 시간과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 뇌 과학책을 읽으면서 많이 공부하고 있다. 일리 있는 말이 많더라. 우리 선수들의 상태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입을 뗐다. 

김병수 감독은 “단기간에 변하는 건 힘들다고 하더라. 새로운 나, 자아로 넘어가는 게 생각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배웠다. 선수들이 단기간에 바뀌었으면 좋겠는데, 단기간에 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하더라. 인내를 갖고 노력해야 할 것 같다. 부상자가 돌아와 최상의 조직력을 만들어서 이기면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인천전을 끝으로 2주간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 수원에는 전술을 가다듬을 시간이 될 수 있다. 김병수 감독은 “보통 그 기간에 3일은 쉬어야 한다. 남은 시간은 일주일이다. 일주일간 훈련 하는 게 아니라 경기 준비를 해야 한다. 준비가 많지는 않을 것”이라며 “수비 쪽에서는 가끔 결정적인 에러가 발생하는 게 문제다. 그런 것에 대한 집중력을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귀띔했다.

수원=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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