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호에 유독 약했지만…김기동 “우린 세징야도 전담마크 안 했다” [IS 상암]
김명석 2023. 6. 11. 17:49
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유독 자신들에 강했던 나상호(FC서울) 수비에 대해 “전체적으로 밸런스를 맞춰서 그동안 하던 축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동 감독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한 선수 위주로 막지 않는다. 앞서 세징야(대구FC)도 전담 마크를 안 시켰다”며 웃어 보였다.
나상호는 최근 포항을 상대로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5골 1도움)를 기록 중일 만큼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나상호를 묶기 위한 별도의 전략을 세우지는 않겠다는 의미다. 김 감독은 “(전담 마크 같은) 그런 건 없다. 전체적으로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 한 선수 위주로 하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고영준에 대해서는 “출전 시간이 워낙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영준은 이번 시즌 6골 1도움으로 맹활약을 기록 중이지만, 이날 선발에서 제외된 채 벤치에서 대기한다.
김 감독은 “원래 지난 광주FC전에 쉬게 해주려고 했는데, 자기가 자신있다고 하더라. 그러더니 힘들어서 뛰지도 못했다”며 웃었다. 이어 “활동량에서는 문제가 없는데 집중력에서 문제가 나온다. 그래서 조금 더 쉬어주고, 후반전에 들어가면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않을까 그런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선 안익수 감독은 최근 5경기에서 포항에 3승 2무로 강한 흐름에 대해 “큰 의미는 없다. 언제든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오늘 경기는 주중 경기가 있었기 때문에 피로도와 싸움일 것 같다. 그런 부분을 빨리 고려해서 잔실수를 줄이고, 내용적으로 앞설 준비를 누가 더 많이 했느냐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임대 계약 기간과 맞물려 이날 경기가 마지막 홈 경기가 될 수도 있는 황의조에 대해서는 “그동안 언행의 행보, 그 행보는 항상 멋졌다. 멋진 게 골로써 다가왔다 늦은 감은 있지만 그 과정에는 항상 (황)의조 다운 모습으로 FC서울 발전에 기여했다. 정말 멋지고, 앞으로도 멋질 것”이라며 “지금 경기에 집중하는 부분이 중요하다. 거취에 대한 대화보다는 어떤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가느냐가 중요하다. (황의조가 떠날 경우 대안은) 없다”고 웃어 보였다.
나상호는 지난 5월 9일 광주FC전을 끝으로 5경기째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포항전 강세와 맞물려 분위기 반전을 기대해볼 만하다. 안 감독은 “나상호의 포항전 기록을 처음 알았다”면서 “그 기대감이 나타나길 바라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은 황의조를 필두로 임상협과 김성용, 팔로세비치, 나상호가 2선에 포진하는 4-1-4-1 전형을 가동한다. 오스마르가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고, 이태석과 김주성, 이한범, 박수일이 수비라인을, 백종범이 골문을 각각 지킨다.
포항은 제카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김승대와 조재훈, 김인성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으로 맞선다. 김준호와 오베르단이 중원에 포진하고, 완델손과 그랜트, 하창래, 박승욱이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는 황인재.
상암=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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