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천적' 야마구치 아카네 잡고 올 시즌 5번째 우승 달성

안희수 2023. 6. 1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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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5번째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안세영(21·삼성생명)이 숙적을 꺾고 올 시즌 5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세계 랭킹 2위 안세영은 1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2023 싱가포르오픈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 여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랭킹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을 2-0(21-16, 21-14)로 완파했다. 지난 4일 태국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이로써 안세영은 올 시즌 BWF 투어에서 8개 대회 연속 결승에 올라, 5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야마구치 상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3승 2패로 앞서 나갔다. 안세영은 시즌 첫 대회였던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졌지만, 1주일 뒤 열린 인도오프에선 승리했다. 3월 열린 독일오픈에서 다시 고배를 마셨지만, 지난달 18일 열린 수디르만컵(세계혼합단체선수권) 일본과의 예선 3차전에선 단식 경기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금메달을 놓고 나선 싱가포르오픈에서 다시 한발 앞서나갔다. 통산 상대 전적은 8승 12패. 시즌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안세영은 세계 랭킹 1위 등극도 눈앞에 뒀다. 

안세영은 장기인 수비력을 앞세워 손쉽게 1게임을 잡아냈다. 하지만 야마구치의 노련한 공격에 기선을 내주며 7-9에서 3연속 실점했다. 처음이자 마지막 고비에서 안세영은 바로 동점을 만들었고, 드롭샷을 앞세운 네트플레이로 상대 실책을 유도했다. 기회가 생기면 과감하게 공세로 나섰다. 15-14로 앞서 나간 뒤 연속 6득점하며 리드를 내주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40분 만에 최종 무대를 마무리했다. 

시즌 5번째 우승을 거둔 안세영은 "정말 놀라운 대회였다. 우승해서 정말 기쁘다"라고 했다. 안세영은 10일 열린 준결승전에선 랭킹 3위 타이쯔잉(대만)을 잡았다. 1·3위를 연달아 잡아내며 올 시즌 ‘최강자’다운 실력을 증명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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