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복구 중 이웃 도운 교회, “받은 사랑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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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경기도 연천 전곡중앙교회(백성국 목사)의 입당감사예배에서 설교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통합 총회장 이순창 목사가 축복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총회장의 설교는 화재를 딛고 다시 일어난 이 교회 교인들에게 큰 위로가 됐다.
교회는 2021년 1월 보일러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로 예배당이 전소했지만 좌절하지 않았던 교인들의 땀과 전국에서 보내온 십시일반 도움으로 2년 5개월 만에 새 성전에 입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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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과 기도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이 성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학 2:9)
10일 오전 경기도 연천 전곡중앙교회(백성국 목사)의 입당감사예배에서 설교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통합 총회장 이순창 목사가 축복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총회장의 설교는 화재를 딛고 다시 일어난 이 교회 교인들에게 큰 위로가 됐다.
교회는 2021년 1월 보일러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로 예배당이 전소했지만 좌절하지 않았던 교인들의 땀과 전국에서 보내온 십시일반 도움으로 2년 5개월 만에 새 성전에 입당했다.
백성국 목사는 11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입당감사예배에 400여명이 참석하셨고 차고 넘치는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며 “화재부터 지금까지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모든 순간이 하나님이 행하신 기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교회는 화재 후 불탄 교회 앞에서 자동차 전조등에 의지해 예배를 드렸고 한여름 쨍볕에서도 예외는 없었다. 그런데도 교인들은 이웃을 위한 사역을 중단하지 않고 이어왔다.
교회 건축을 하면서도 해마다 10만장의 연탄을 주민들에게 전했고 푸드뱅크를 통해 5억여원의 음식을 지역에 전했다. 백 목사는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추위에 떨고 굶주리는 분들이 계신다”며 “우리가 돕지 않으면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분들을 위해 이웃돕기 사역을 계속해 왔다”고 말했다.
예배당을 다시 세울 수 있었던 배경에는 교회의 이같은 노력에 감동한 예장통합 총회와 노회, 연탄은행을 비롯한 전국의 도움이 있었다.
백 목사는 “한 집사님은 암 투병 중에도 우리 교회를 위해 후원해 주셨고 한 목회자의 자녀는 아르바이트로 번 첫 월급을 보내셨다”며 “모든 후원에 각각의 사연이 담겨 있었고 우리에게 적지 않은 감동이 됐다. 다시 일어설 힘을 얻을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동규 기자 kky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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