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성 시신의 '흰 가루'…마약 아닌 백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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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인천 강화도 해안가에서 발견된 북한 주민 추정 시신의 다리에 매달려 있던 물체는 마약이 아닌 '백반'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7일 국가정보원은 "지난 19일 강화도 해안가에서 우리 군이 북한 민간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사체를 발견해 관계기관과 합동정보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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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시신 북측에 인도하겠다"
지난달 19일 인천 강화도 해안가에서 발견된 북한 주민 추정 시신의 다리에 매달려 있던 물체는 마약이 아닌 '백반'으로 확인됐다.
11일 통일부 등에 따르면 당시 시신에서 발견된 흰 가루가 마약으로 의심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이 물품은 백반으로 밝혀졌으며 마약 성분 조사 결과 또한 음성으로 나왔다.
명반이라고도 불리는 백반은 칼륨, 암모늄, 나트륨 따위의 일가(一價) 금속의 황산염과 알루미늄, 크롬, 철 따위의 삼가(三價) 금속의 황산염으로 이루어진 백색의 복염을 통틀어 이르는 것으로, 밀가루 반죽에 첨가하면 고무처럼 잘 늘어나고 팽팽해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면류에 들어가는 물질이다. 또 가벼운 정수나 지혈 효과도 있으며, 천연 염색 등에도 쓰인다.
지난달 27일 국가정보원은 "지난 19일 강화도 해안가에서 우리 군이 북한 민간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사체를 발견해 관계기관과 합동정보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체는 강화도 일대 해상에서 어로 활동 중이던 어민에게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발견 당시 시신은 반바지 차림에 몸에 스티로폼을 매달고 있었다. 사망자는 신장 167㎝, 20∼30대 남성이며 북한 기차표 등 유류품이 나온 점으로 미뤄 북한 주민으로 추정된다. 당국은 이 남성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구명대 삼아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귀순하려다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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