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은진 "애정신? 이도현이 마음대로 하라고…임지연 연락은 無" [엑's 인터뷰]

오승현 기자 2023. 6. 1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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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안은진이 '나쁜엄마' 속 애정 연기와 호흡을 이야기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 안은진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라미란 분)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이도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로 안은진은 강호의 전 연인이자 쌍둥이의 엄마 이미주 역을 맡았다.

'나쁜엄마'는 3.6%의 시청률로 시작해 12% 기록을 세우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했다. 이에 대해 안은진은 "시청률이 계속 오르는게 신기했다. 조우리 마을에 빠져서 다 잘 봐주시는 구나 생각이 들어 감사했다. 신기한 경험이다"라며 미소 지었다.

안은진은 어린 아이가 된 전 연인 이도현과 재회한 뒤 복잡한 마음을 숨기다 결국에는 또 마음이 동하는 미주를 연기했다.

그는 "행복했던 과거는 과거고, 강호와 재회한 현실에서는 미주의 마음이 열리는 복잡한 부분을 사람들이 따라와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건이 있을 때마다 강호를 마주하는 미주가 미묘하게 달라지는데 이걸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했다"며 중점을 뒀던 부분을 밝혔다.

안은진은 "미주는 옛 생각에 자신도 모르게 강호에게 뽀뽀를 하고 다가간다. 조심스럽던 마음이 열리는 걸 뜬금 없어 보이지 않게 표현하는 게 중요했다. 이를 세세하게 생각하고 감독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극 중 안은진과 이도현은 현실적인 동거 커플의 애정신을 선보여 많은 화제를 모았다. 사실 해당 장면들은 두루뭉술하게 표현 돼 안은진과 이도현이 많이 구상했다고. 

안은진은 "미주에겐 과거 신이 중요했다. 애정신이 사랑스럽고 예뻐야 사람들이 이 커플을 응원할 것 같았다. '도현아, 난 이 신들을 사람들이 예뻐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며 서로 커플룩 아이디어 등을 많이 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친밀감이 화면에 담겨서 응원을 받게 된 것 같다"며 만족을 표했다.

안은진은 유독 많았던 과거 뽀뽀 신에 대해 "커플들은 맨날 그렇게 뽀뽀하지 않냐. 출근할 때 하고 돌아와서 하고. 대본에서 더 추가한 장면도 있다. 썸타며 귀여운 장면보다는 오래 사귀고 같이 살기에 편하고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표현하고 싶었다. 자연스럽게 기대거나, 만지고 뽀뽀하는 장면이 많은 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편안하게 계속 스킨십 하는 걸 살렸다"고 돌아봤다. 

"이도현과 '얘네 여기서 뽀뽀 할 것 같지 않아?'이러면서 했다. 신을 예쁘게 만들기 위한 고민이었다. 제가 '여기서 조금 터치해도 돼?'하면 도현이는 '누나 마음대로 해'라며 편하게 해 줬다"며 '케미'를 자랑했다.

특히 안은진은 이도현과 현재 공개 연애 중인 임지연의 한예종 1년 후배다. '케미' 가득한 애정신에 혹여 연락은 없었을까. 안은진은 "학교 선배인데 연락은 안 왔다. 그냥 '얘들이 잘 하고 있구나' 생각하실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또 안은진은 이도현의 전작인 '더 글로리' 흥행이 부담스럽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런 걱정은 별로 하지 않았다. 동은과 여정의 이야기가 있으면 강호와 미주의 이야기도 있다"며 "'호미(강호미주)커플'도 생각지 못하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어디서나 케미를 폭발시키는 도현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동은X여정'보다 '강호X미주'가 더 좋다는 너스레가 이어졌다.

이도현 뿐만 아니라 '나쁜엄마' 다른 배우들과의 케미스트리도 자랑했다. 그는 "드라마 하면 각자 떨어져 밥먹는 경우가 많은데 선배님들은 너무 당연하게 식당으로 불러 모으시고, 막걸리도 한 잔씩 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그런 시간이 좋았다. 촬영할 때도 재밌었고, 끝나면 오늘은 뭐 먹을까 이런 생각을 하기도 했다. '마을회장' 김원해 선배님은 애드리브가 장난 아니시다. 촬영할 때 웃음을 못 참을 것 같아 꼬집고 있다가 '제발'이라고 애원하기도 했다"며 유쾌했던 조우리 촬영을 회상했다.

사진 = UAA, JTBC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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