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파이널 전반] '더브라위너 부상' 맨시티, 인테르와 전반 0-0

케빈 더브라위너(가운데)와 엘링 홀란(이상 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유럽 정상에 도전하는 맨체스터시티와 인테르밀란이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맨시티의 케빈 더브라위너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전력에 차질을 겪었고, 엘링 홀란은 슛을 단 한 번 날리는 데 그쳤다.

11일(한국시간) 오전 4시부터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이 진행 중이다. 전반전이 종료된 가운데 맨시티와 인테르 모두 무득점이다.

맨체스터시티는 엘링 홀란을 최전방에 세우고 측면에 잭 그릴리시, 베르나르두 실바를 배치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안과 케빈 더브라위너 뒤에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 존 스톤스가 배치됐다. 스리백은 네이선 아케, 후벵 디아스, 마누엘 아칸지, 에데르송이었다. 이번 시즌 맨시티의 가장 강력한 라인업이었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자충수는 보이지 않았다.

인테르 역시 최상의 라인업으로 나왔다. 에딘 제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투톱 뒤에 미드필더 하칸 찰하놀루,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니콜로 바렐라가 배치됐다. 윙백은 페데리코 디마르코, 덴절 뒴프리스였고 스리백은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프란체스코 아체르비, 마테오 다르미안, 골키퍼는 안드레 오나나였다. 로멜루 루카쿠와 헨리크 미키타리안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맨시티가 주도권은 잡았지만 인테르의 수비를 잘 뚫지 못했다. 전반 5분 맨시티의 빌드업을 실바가 마무리했다. 왼발로 감아 찬 위협적인 슛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인테르는 수비를 하면서도 늘 반격을 노리고 있었다. 전반 20분 디마르코의 인트셉트로 시작된 역습 기회를 브로조비치가 중거리 슛으로 마무리했다. 강력했지만 골대 위로 솟구쳤다.

이후 맨시티가 한층 주도권을 잡고 인테르를 흔드는 듯 보였지만, 전반 25분 에데르송이 골문을 비우고 빌드업할 때 가로챈 바렐라가 논스톱 슛으로 빈 골대를 노려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도 했다.

전반 27분 홀란의 첫 슛이 나왔다. 더브라위너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받아 센터백들보다 빠른 스피드로 침투하며 왼발슛을 날렸다. 오나나가 허벅지로 막아냈다. 29분 더브라위너의 중거리 슛이 굴절됐을 때도 오나나가 안저적으로 잡아냈다.

전반 30분 더브라위너가 부상을 호소하며 주저앉았다. 잠시 후 일어나 경기를 소화했지만, 35분 결국 교체를 요청하고 필 포든을 불러들였다. 첫 교체카드였다.

이후 인테르가 공을 오래 소유하며 점유율은 다소 회복했지만, 맨시티의 탄탄한 수비 앞에서 머뭇거리다 슛을 날리지 못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전반 44분 두 팀 통틀어 오랜만에 나온 슛은 맨시티의 세트피스였다. 포든이 높게 올린 킥은 파포스트로 흘러갔고, 로드리가 재차 올린 공은 자기 발 맞고 나갔다.

전반 추가시간 아칸지의 왼발 중거리 슛이 크게 빗나간 걸 마지막으로 더이상 슛은 없었다. 전반전은 두 팀 모두 슛을 4회씩 시도한 채 마무리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