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치는 유격수 이재현 "사이클링 히트 의식 안 했는데···아쉽긴 하네요"

이형석 2023. 6. 1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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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2년 차 내야수 이재현(20)이 히트 포 더 사이클(한 경기에서 단타부터 홈런까지 모두 기록)에 3루타가 부족해 대기록 달성을 놓쳤다.

삼성은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9-7로 이겼다.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재현은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재현은 "많은 팬들 앞에서 이겨서 좋다. 만원관중을 기록해 팬들의 함성이 컸다. 나도 모르게 더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전날(9일) 5회 초 실책으로 패배를 자초한 그는 "어제 실수를 만회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오늘 기분이 더 좋다"고 전했다. 

이재현은 2-1로 쫓긴 2회 말 상대 선발 한현희의 시속 146km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2m의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6호 홈런이다.

4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재현은 5회 말 1사 1, 3루에서 1타점 내야 안타를 쳤다. 이어 7회에는 2루타를 치고 나가 득점을 올렸다. 

히트 포 더 사이클에 3루타만 남겨둔 상황. 8회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이재현은 2사 1, 2루에서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쳐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그는 경기 뒤 "사이클링 히트 도전 타석에서는 딱히 의식은 안 했다. 다만 (김)지찬이 형과 (김)현준이 형이 타구를 보지 말고 앞만 보고 뛰라고 해서 열심히 뛰긴 했지만 (내야 땅볼에 그쳐) 아쉽다"고 말했다. 

이재현은 올 시즌 KBO리그 주전 유격수 중 홈런이 6개로 가장 많다. 그는 "점수 차이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달아나는 홈런을 쳐서 좋았다"고 기뻐했다. 

대구=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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