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감독 "9회 깔끔하게 마무리 짓지 못해 아쉽다"

이형석 2023. 6. 1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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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모처럼 터진 타선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에 당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롯데의 거센 추격을 가까스로 뿌리치고 9-7으로 이겼다. 전날 롯데에 1-5로 패한 7위 삼성은 장단 14안타, 6볼넷을 묶어 3연패(24승 31패)에서 탈출했다. 

원년 구단 삼성과 롯데의 '클래식 씨리즈'로 열린 이날 경기는 2만 4000명 만원 관중 속에 치러졌다. 이번 시즌 삼성의 두 번째 홈 매진. 응원 열기는 뜨거웠다. 경기 후반 관중석에는 파도 응원이 펼쳐지기도 했다. 
 
삼성 선발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는 5와 3분의 2이닝 9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2승(5패)째를 달성했다. 그동안 지독한 불안에 시달린 수아레즈는 지난달 4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37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전날까지 규정타석을 채운 55명 중 타율 최하위(0.172)였던 오재일은 이날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번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이자 630일 만에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리드오프 김지찬이 4타수 3안타를, 유격수 이재현도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김현준은 홈런 포함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김호재도 시즌 두 번째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수아레즈가 좋았을 때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하진 못했지만, 다음 선발 등판을 기대하게 만든 투구를 보여줘 고무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재일도 원래 모습을 보여주며 타선에 무게감을 더해줘 좋았다. 김호재는 투타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며 승리를 지켜줬다"고 돋보였다. 
 
삼성은 9-3으로 앞선 9회 말 4점을 뺏겨 9-7까지 쫓기기도 했다. 

박 감독은 "(4월 1일 NC 다이노스와 개막전 이후) 오랜만에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9회 깔끔하게 마무리 짓지 못해 아쉽다"며 "내일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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