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오타니' 등판 때 '타자 오타니' 더 펄펄 난다···아깝다 사이클링 히트

이형석 2023. 6. 1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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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시애틀전에서 홈런을 기록한 오타니. A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마운드와 타석에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선발 투수 겸 2번 타자로 출전했다.

마운드에서는 5이닝 3피안타 5볼넷 6탈삼진 3실점을, 타석에서는 시즌 17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1회 재러드 켈레닉에게 2점 홈런을 내준 오타니는 스스로 동점을 만들었다. 오타니는 3회 말 시애틀 선발 루이스 카스티요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기록했다. 비거리 440피트(약 134m)짜리 대형 홈런.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 선두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19개)를 2개 차로 뒤쫓았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내야 안타,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친 오타니는 히트 포 더 사이클(한 경기에서 단타부터 홈런까지 모두 기록) 달성을 아쉽게 놓쳤다. 7회 마지막 타석 기회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MLB닷컴에 따르면, 오타니가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올해에만 벌써 네 차례나 3안타를 기록했다. 

MLB닷컴은 "명예의 전당 헌액자 워런 스판이 1958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선발 등판일 3안타'를 5차례 기록한 이후 최다 기록"이라고 전했다. 아직 MLB 역사상 선발 투수가 히트 포 더 사이클을 달성한 적은 없다.
AP=연합뉴스
오타니는 3-2로 앞선 5회 초 동점을 허용했고, 6회 초 교체돼 승패를 기록하진 않았다. 총 투구 수는 97개(스트라이크 53개)였다. 

LA 에인절스는 시애틀을 5-4로 제압하고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오타니는 올해 투수로 5승 2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하고 있다. 76이닝 동안 탈삼진은 102개를 뽑았다. 타자로는 타율 0.282에 17홈런 4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19를 기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op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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