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터뷰] 오디션서 ‘명경기’ 유상훈 “UFC 가서 상남자처럼 싸우고 싶다”
김희웅 2023. 6. 10. 19:42
‘로드 투 UFC’ 시즌2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유상훈(33·팀매드)이 미국 종합격투기 UFC 진출 열망을 드러냈다. 그는 ‘후진 없는 싸움’을 약속했다.
유상훈은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로드 투 UFC 시즌2 논토너먼트 웰터급 매치에서 크리스 호프만(33·필리핀)에게 3라운드 역전 TKO 승을 거뒀다. 로드 투 UFC는 아시아 선수들이 계약서를 두고 벌이는 일종의 ‘오디션’이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유상훈은 2라운드까지 호프먼에게 오버핸드 훅과 테이크 다운을 허용하며 밀렸다. 3라운드에는 상대 펀치에 녹다운까지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 벼랑 끝에서 살아남은 유상훈은 카운터 펀치로 상대를 쓰러뜨렸고, 다시 일어나 뒷걸음질 치는 상대를 플라잉 니킥으로 잠재웠다. 그야말로 팬들이 원하는 화끈한 한판이었다.
유상훈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승리 후)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많이 늘었고, 디엠(메시지)이 천 개가량 왔다. 답장하는데 죽는 줄 알았다. 상대(호프만)가 며칠 전에 팔로우했는데, 그것도 몰랐다”며 “팬분들이 좋아할 만한 경기를 했다. 역전해서 더 재밌는 경기가 나온 것 같다. tvN 유튜브에 올라온 시즌2 경기 중 내 경기 조회 수가 월등히 높다. 댓글도 정말 많았다”고 자부했다. 실제 유상훈과 호프만의 싸움은 8일 기준으로 69만 조회 수를 기록, 다른 경기보다 4~5배 높았다.
격투기 팬들이 유상훈의 경기에 열광하는 이유가 있다. 그가 호프만에게 다운당했을 당시 정신을 잃은 채 싸웠다는 것을 고백했기 때문이다. 경기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그의 전언에 더욱 화제가 됐다. 논토너먼트 특성상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야 UFC와 계약할 수 있는데, 유상훈이 큰 기대를 품고 있는 이유다.
그는 “블랙아웃을 처음 경험했다. 나쁘지 않았다. 내가 만약 힘없이 쓰러지고 경기가 끝났으면 더 슬프고 힘들었을 것이다. 다운당하고도 내 움직임이 나오고 (오히려) 시합에 집중하며 침착하게 한 것 같다”면서 “조회 수가 증명해 주듯, 팬들이 내 경기를 좋아해서 보는 거 아닌가. 그래서 좋은 기회가 올 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웃었다.
유상훈은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로드 투 UFC 시즌2 논토너먼트 웰터급 매치에서 크리스 호프만(33·필리핀)에게 3라운드 역전 TKO 승을 거뒀다. 로드 투 UFC는 아시아 선수들이 계약서를 두고 벌이는 일종의 ‘오디션’이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유상훈은 2라운드까지 호프먼에게 오버핸드 훅과 테이크 다운을 허용하며 밀렸다. 3라운드에는 상대 펀치에 녹다운까지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 벼랑 끝에서 살아남은 유상훈은 카운터 펀치로 상대를 쓰러뜨렸고, 다시 일어나 뒷걸음질 치는 상대를 플라잉 니킥으로 잠재웠다. 그야말로 팬들이 원하는 화끈한 한판이었다.
유상훈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승리 후)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많이 늘었고, 디엠(메시지)이 천 개가량 왔다. 답장하는데 죽는 줄 알았다. 상대(호프만)가 며칠 전에 팔로우했는데, 그것도 몰랐다”며 “팬분들이 좋아할 만한 경기를 했다. 역전해서 더 재밌는 경기가 나온 것 같다. tvN 유튜브에 올라온 시즌2 경기 중 내 경기 조회 수가 월등히 높다. 댓글도 정말 많았다”고 자부했다. 실제 유상훈과 호프만의 싸움은 8일 기준으로 69만 조회 수를 기록, 다른 경기보다 4~5배 높았다.
격투기 팬들이 유상훈의 경기에 열광하는 이유가 있다. 그가 호프만에게 다운당했을 당시 정신을 잃은 채 싸웠다는 것을 고백했기 때문이다. 경기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그의 전언에 더욱 화제가 됐다. 논토너먼트 특성상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야 UFC와 계약할 수 있는데, 유상훈이 큰 기대를 품고 있는 이유다.
그는 “블랙아웃을 처음 경험했다. 나쁘지 않았다. 내가 만약 힘없이 쓰러지고 경기가 끝났으면 더 슬프고 힘들었을 것이다. 다운당하고도 내 움직임이 나오고 (오히려) 시합에 집중하며 침착하게 한 것 같다”면서 “조회 수가 증명해 주듯, 팬들이 내 경기를 좋아해서 보는 거 아닌가. 그래서 좋은 기회가 올 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웃었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우슈를 시작한 유상훈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다. 우슈를 시작하기 전부터 옥타곤에 오르길 열망한 그는 은메달을 목에 건 후 곧장 종합격투기(MMA)로 전향했다. UFC로 가는 길은 멀고도 험난하지만, 유상훈은 언젠간 옥타곤에서 싸운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한다.
아직 ‘꿈’이 실현되지 않았지만, 유상훈은 상상의 나래를 자주 펼친다. 그는 “UFC에서 경기하는 상상을 많이 한다. 웰터급, 라이트급 선수들과 싸우는 걸 그려본다. 최근 상대는 길버트 번즈(브라질)와 함자트 치마예프였다. 번즈를 타격으로 편안하게 요리했다. 치마예프는 각(이기는 장면)이 잘 안 나오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유상훈은 “내 승리 중 7~80%가 KO다. 나는 판정을 생각하지 않는다. (UFC에 간다면) 누구나 좋아하는 경기, 팬들이 다음 경기 언제 하나 생각할 정도로 화끈하게 싸우겠다. 상남자처럼 싸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희웅 기자
아직 ‘꿈’이 실현되지 않았지만, 유상훈은 상상의 나래를 자주 펼친다. 그는 “UFC에서 경기하는 상상을 많이 한다. 웰터급, 라이트급 선수들과 싸우는 걸 그려본다. 최근 상대는 길버트 번즈(브라질)와 함자트 치마예프였다. 번즈를 타격으로 편안하게 요리했다. 치마예프는 각(이기는 장면)이 잘 안 나오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유상훈은 “내 승리 중 7~80%가 KO다. 나는 판정을 생각하지 않는다. (UFC에 간다면) 누구나 좋아하는 경기, 팬들이 다음 경기 언제 하나 생각할 정도로 화끈하게 싸우겠다. 상남자처럼 싸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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