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신' 나달 빠진 프랑스오픈, 조코비치 최고령+최다 우승 눈앞···루드와 결승

이형석 2023. 6. 1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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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3위·세르비아)가 '흙신' 라파엘 나달(15위·스페인)이 부상으로 기권한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960만 유로·약 706억원)에서 최고령 우승과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조코비치는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남자 단식 4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를 3-1(6-3, 5-7, 6-1, 6-1)로 물리쳤다.

조코비치는 알렉산더 츠베레프(27위·독일)를 3-0으로 완파한 세계 4위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와 결승에서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격돌한다.

클레이코트에서 강한 나달은 프랑스오픈에서만 무려 14차례나 우승,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다. 하지만 부상으로 이번 대회 결장했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정상에 올랐던 조코비치가 프랑스오픈 결승 무대에 올랐다. 11일 루드를 물리치면 프랑스오프 최고령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현재 이 대회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은 지난해 나달이 달성한 만 36세 2일이다. 올해 조코비치가 우승하면 만 36세 21일로 최고령 챔피언이 된다.  

조코비치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경우 세계 랭킹 1위 자리도 되찾을 수 있다. 또한 개인 통산 23번째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정상에 올라 이 부문 최다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현재 라이벌 라파엘 나달과 함께 22회 우승으로 이 부문 공동 1위다. 조코비치는 앞서 개인 통산 34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진출하면서 크리스 에버트(미국)가 보유한 최다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조코비치는 준결승에서 지난해 US오픈 챔피언 알카라스가 다리 근육 경련을 주춤하는 틈 타 주도권을 뺏었다. 

조코비치는 3세트 게임 스코어 0-1부터 4세트 5-0까지 11게임을 내리 따냈다. 조코비치는 이날 승리로 알카라스와 상대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조코비치는 최근 메이저 대회 20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알카라스는 메이저 대회 12연승이 중단됐다.

조코비치는 루드와 네 차례 맞붙어 모두 이겼다. 네 번 모두 조코비치가 2-0 승리를 거뒀으며 클레이코트에서도 두 차례 만나 조코비치가 다 이겼다.

루드는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 등 두 차례 오른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 모두 졌다. 

조코비치와 루드의 남자 단식 결승전은 한국 시각으로 11일 밤 10시에 시작한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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