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건강]코트 누비는 중년이라면…'회전근개파열' 주의하세요

이관주 2023. 6. 1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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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관절은 척추·고관절과 함께 우리 몸의 3대 관절로 모든 육체노동과 스포츠 동작에 두루 이용된다.

이 가운데 회전근개는 어깨관절을 싸고 있으면서 어깨의 안전성과 운동에 관여하는 근육을 말한다.

75세 이상 고령 환자가 파열이 심하지 않은 경우는 약이나 주사를 이용한 염증 치료, 스트레칭을 이용한 견관절 유연성 회복 운동, 어깨 주변 부위의 근력 강화 운동 등을 단계적으로 시행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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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관절은 척추·고관절과 함께 우리 몸의 3대 관절로 모든 육체노동과 스포츠 동작에 두루 이용된다. 이 가운데 회전근개는 어깨관절을 싸고 있으면서 어깨의 안전성과 운동에 관여하는 근육을 말한다. 노화와 반복적 사용으로 인한 퇴행 등으로 회전근개 힘줄 파열 환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스포츠 인구의 증가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된다.

어깨통증.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

회전근개는 4개의 근육 조합이다. 이 4개의 힘줄 중 하나라도 끊어지거나 손상되면 어깨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2021년 기준으로 보면 50~6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고, 최근 3년간 환자 수도 15% 가까이 늘었다. 통상 연령 증가에 따라오는 힘줄의 퇴행성 변화 및 혈류 공급의 저하 등 '내인성' 원인과 힘줄과 어깨 천장뼈와의 충돌, 과도한 사용 등 '외인성' 원인이 알려져 있다. 특히 회전근개파열은 골프나 배드민턴, 테니스 등 어깨를 많이 쓰는 스포츠를 반복적으로 하다 파열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오십견과 헷갈리기 쉽다는 점에서 더욱 주의를 요한다. 회전근개파열은 파열 부위에 압통이 있는지 눌러봐서 각 힘줄 어느 부위에 통증이 발생했는지 확인하고 정상적인 기능을 하는지 신체 검진을 시행한 후 엑스레이, 초음파, MRI 등 영상 검사를 통해 확진한다. 김명서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파열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부분파열일 경우 무조건 수술할 필요는 없다"면서 "그러나 환자의 나이, 직업, 활동 정도, 파열의 크기, 기능 저하의 정도, 손상 기전, 통증의 정도 등을 감안해 치료 방법을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자료제공=강동경희대병원]

부분파열이라면 처음에는 먹는 약이나 주사 등의 보존적 치료로 동반된 염증 치료를 하면서 경과를 관찰한다. 파열의 크기가 작고, 통증이 가라앉아 어깨의 움직임 원활하게 되면 어느 정도의 일상생활은 큰 제한 없이 가능하다. 75세 이상 고령 환자가 파열이 심하지 않은 경우는 약이나 주사를 이용한 염증 치료, 스트레칭을 이용한 견관절 유연성 회복 운동, 어깨 주변 부위의 근력 강화 운동 등을 단계적으로 시행해 볼 수 있다.

파열이 계속 진행해 그 크기가 커지면 수술을 권하게 된다. 부분파열이지만 약물이나 주사, 재활 및 운동치료를 병행해도 통증이 계속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활동량이 많은 젊은 환자에서 강한 외력에 의한 외상성 파열이라고 생각되는 경우 그리고 심각한 기능 이상 및 근력 저하가 동반되었을 때 수술적 치료를 비교적 이른 시기에 고려해야 한다. 수술적 치료는 파열된 힘줄을 봉합하는 것이 기본이며 통증의 원인이 되는 점액낭의 염증을 제거하고 힘줄과 충돌을 일으킬 수 있는 어깨천장 뼈의 일부를 제거한다.

김명서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사진제공=강동경희대병원]

회전근개파열을 예방하려면 평상시 스트레칭으로 어깨를 부드럽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 교수는 "운동 전 잠깐 하는 것이 아니라 관절이 충분히 이완될 때까지 해야 한다. 평상시에도 자주 기지개를 켜는 습관도 도움이 된다"면서 "어깨의 긴장을 풀어주는 뜨거운 찜질도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균형 잡힌 식습관으로 어깨 힘줄을 튼튼하게 하고, 어깨 스트레칭 및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해 어깨 힘줄과 근육의 유연성을 기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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