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출시 후 1년 내 도입률 5%”…OECD 평균보다 뒤처진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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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약이 출시되고 1년 내 국내 도입되는 사례는 5%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즉 전 세계에서 개발되는 신약이 100개라면 OECD국가에서는 1년 이내에 평균 18개 신약이 환자들에게 선택권이 있는 반면, 국내 환자는 5개의 신약 정도밖에 쓸 수 없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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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도입은 22% 그쳐… OECD 29%보다 낮아
이는 즉 전 세계에서 개발되는 신약이 100개라면 OECD국가에서는 1년 이내에 평균 18개 신약이 환자들에게 선택권이 있는 반면, 국내 환자는 5개의 신약 정도밖에 쓸 수 없다는 의미다.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가 공개한 ‘글로벌 신약 접근 보고서(Global Access to New Medicines Report)’에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우리나라 신약 출시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높은 신약 도입률을 나타낸 국가는 미국(78%), 독일(44%)과 영국(38%) 순으로 나타났으며,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의 약 2배에 가까운 32%로 조사됐다.
질환별 조사에서도 항암제 및 희귀질환 신약의 경우 글로벌 출시 후 한국에 비급여로 출시되기까지 약 27~30개월 정도 걸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영국, 독일 등 선진국이 평균 12~15개월, 일본이 18~21개월 걸리는 것에 비해 한국에서의 신약 출시는 2배 정도 기간이 더 소요되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 건강보험 급여 신약 비율은 22%로 OECD 국가 평균(29%)보다 아래를 밑돌았다. 이는 일본(48%)과 영국(48%)에 비해서도 절반에 그친다. 지난 10년 동안 출시된 신약이 100개라면 일본은 절반 가까운 48개의 신약을 국민들이 보험급여로 사용할 수 있었던 반면, 국내 환자들이 건강보험 급여를 통해 실제로 치료받을 수 있었던 신약은 22개라는 의미다.
KRPIA는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신약 출시 후 국내에 도입되고 급여화되는 신약의 비율과 기간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혁신 신약의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고 국내 환자들도 글로벌 신약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를 빠르게 적용받을 수 있도록 제도와 환경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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